2001學年度
自吟漢詩로의 書藝作品 創作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書藝‧文人畵專門課程
徐 明 澤
目 次
※ 國 文 抄 錄 ‧‧‧‧‧‧‧‧‧‧‧‧‧‧‧‧‧‧‧‧‧‧‧‧‧‧‧‧‧‧‧‧‧‧‧‧‧‧‧‧‧‧‧‧‧‧‧‧‧‧‧‧‧‧‧ 4
Ⅰ. 序 論 ‧‧‧‧‧‧‧‧‧‧‧‧‧‧‧‧‧‧‧‧‧‧‧‧‧‧‧‧‧‧‧‧‧‧‧‧‧‧‧‧‧‧‧‧‧‧‧‧‧‧‧‧‧‧‧‧‧‧ 7
Ⅱ. 漢詩란 무엇인가? ‧‧‧‧‧‧‧‧‧‧‧‧‧‧‧‧‧‧‧‧‧‧‧‧‧‧‧‧‧‧‧‧‧‧‧‧‧‧‧‧‧‧‧‧‧‧‧‧‧ 9
1. 漢詩의 歷史 ‧‧‧‧‧‧‧‧‧‧‧‧‧‧‧‧‧‧‧‧‧‧‧‧‧‧‧‧‧‧‧‧‧‧‧‧‧‧‧‧‧‧‧‧‧‧‧‧‧‧‧‧ 10
2. 中國詩 ‧‧‧‧‧‧‧‧‧‧‧‧‧‧‧‧‧‧‧‧‧‧‧‧‧‧‧‧‧‧‧‧‧‧‧‧‧‧‧‧‧‧‧‧‧‧‧‧‧‧‧‧‧‧‧‧‧ 11
1) 古詩(古體詩) ‧‧‧‧‧‧‧‧‧‧‧‧‧‧‧‧‧‧‧‧‧‧‧‧‧‧‧‧‧‧‧‧‧‧‧‧‧‧‧‧‧‧‧‧‧‧‧‧‧ 12
2) 唐詩(近體詩) ‧‧‧‧‧‧‧‧‧‧‧‧‧‧‧‧‧‧‧‧‧‧‧‧‧‧‧‧‧‧‧‧‧‧‧‧‧‧‧‧‧‧‧‧‧‧‧‧‧ 13
3. 韓國의 漢詩 ‧‧‧‧‧‧‧‧‧‧‧‧‧‧‧‧‧‧‧‧‧‧‧‧‧‧‧‧‧‧‧‧‧‧‧‧‧‧‧‧‧‧‧‧‧‧‧‧‧‧‧‧ 15
1) 詩 歌 ‧‧‧‧‧‧‧‧‧‧‧‧‧‧‧‧‧‧‧‧‧‧‧‧‧‧‧‧‧‧‧‧‧‧‧‧‧‧‧‧‧‧‧‧‧‧‧‧‧‧‧‧‧‧‧ 15
2) 鄕 歌 ‧‧‧‧‧‧‧‧‧‧‧‧‧‧‧‧‧‧‧‧‧‧‧‧‧‧‧‧‧‧‧‧‧‧‧‧‧‧‧‧‧‧‧‧‧‧‧‧‧‧‧‧‧‧‧ 16
3) 漢 詩 ‧‧‧‧‧‧‧‧‧‧‧‧‧‧‧‧‧‧‧‧‧‧‧‧‧‧‧‧‧‧‧‧‧‧‧‧‧‧‧‧‧‧‧‧‧‧‧‧‧‧‧‧‧‧‧ 17
가) 高麗時代의 漢詩 ‧‧‧‧‧‧‧‧‧‧‧‧‧‧‧‧‧‧‧‧‧‧‧‧‧‧‧‧‧‧‧‧‧‧‧‧‧‧‧‧‧‧‧ 17
나) 朝鮮時代의 漢詩 ‧‧‧‧‧‧‧‧‧‧‧‧‧‧‧‧‧‧‧‧‧‧‧‧‧‧‧‧‧‧‧‧‧‧‧‧‧‧‧‧‧‧‧ 19
Ⅲ. 漢詩創作 ‧‧‧‧‧‧‧‧‧‧‧‧‧‧‧‧‧‧‧‧‧‧‧‧‧‧‧‧‧‧‧‧‧‧‧‧‧‧‧‧‧‧‧‧‧‧‧‧‧‧‧‧‧‧‧‧ 23
1. 四 聲 ‧‧‧‧‧‧‧‧‧‧‧‧‧‧‧‧‧‧‧‧‧‧‧‧‧‧‧‧‧‧‧‧‧‧‧‧‧‧‧‧‧‧‧‧‧‧‧‧‧‧‧‧‧‧‧‧ 24
2. 平 仄 ‧‧‧‧‧‧‧‧‧‧‧‧‧‧‧‧‧‧‧‧‧‧‧‧‧‧‧‧‧‧‧‧‧‧‧‧‧‧‧‧‧‧‧‧‧‧‧‧‧‧‧‧‧‧‧‧ 26
3. 押 韻 ‧‧‧‧‧‧‧‧‧‧‧‧‧‧‧‧‧‧‧‧‧‧‧‧‧‧‧‧‧‧‧‧‧‧‧‧‧‧‧‧‧‧‧‧‧‧‧‧‧‧‧‧‧‧‧‧ 27
1) 和韻과 分韻 ‧‧‧‧‧‧‧‧‧‧‧‧‧‧‧‧‧‧‧‧‧‧‧‧‧‧‧‧‧‧‧‧‧‧‧‧‧‧‧‧‧‧‧‧‧‧‧‧‧ 28
4. 起․承․轉․結 ‧‧‧‧‧‧‧‧‧‧‧‧‧‧‧‧‧‧‧‧‧‧‧‧‧‧‧‧‧‧‧‧‧‧‧‧‧‧‧‧‧‧‧‧‧‧‧‧ 28
5. 對 法 ‧‧‧‧‧‧‧‧‧‧‧‧‧‧‧‧‧‧‧‧‧‧‧‧‧‧‧‧‧‧‧‧‧‧‧‧‧‧‧‧‧‧‧‧‧‧‧‧‧‧‧‧‧‧‧‧ 31
6. 絶 句 ‧‧‧‧‧‧‧‧‧‧‧‧‧‧‧‧‧‧‧‧‧‧‧‧‧‧‧‧‧‧‧‧‧‧‧‧‧‧‧‧‧‧‧‧‧‧‧‧‧‧‧‧‧‧‧‧ 32
1) 七言絶句 作詩의 例 ‧‧‧‧‧‧‧‧‧‧‧‧‧‧‧‧‧‧‧‧‧‧‧‧‧‧‧‧‧‧‧‧‧‧‧‧‧‧‧‧‧‧ 34
(1) 七言絶句 平起式 ‧‧‧‧‧‧‧‧‧‧‧‧‧‧‧‧‧‧‧‧‧‧‧‧‧‧‧‧‧‧‧‧‧‧‧‧‧‧‧‧‧‧‧ 34
(2) 七言絶句 仄起式 ‧‧‧‧‧‧‧‧‧‧‧‧‧‧‧‧‧‧‧‧‧‧‧‧‧‧‧‧‧‧‧‧‧‧‧‧‧‧‧‧‧‧‧ 36
2) 五言絶句 作詩의 例 ‧‧‧‧‧‧‧‧‧‧‧‧‧‧‧‧‧‧‧‧‧‧‧‧‧‧‧‧‧‧‧‧‧‧‧‧‧‧‧‧‧‧ 37
(1) 五言絶句 仄起式 ‧‧‧‧‧‧‧‧‧‧‧‧‧‧‧‧‧‧‧‧‧‧‧‧‧‧‧‧‧‧‧‧‧‧‧‧‧‧‧‧‧‧‧ 38
(2) 五言絶句 平起式 ‧‧‧‧‧‧‧‧‧‧‧‧‧‧‧‧‧‧‧‧‧‧‧‧‧‧‧‧‧‧‧‧‧‧‧‧‧‧‧‧‧‧‧ 39
7. 律 詩 ‧‧‧‧‧‧‧‧‧‧‧‧‧‧‧‧‧‧‧‧‧‧‧‧‧‧‧‧‧‧‧‧‧‧‧‧‧‧‧‧‧‧‧‧‧‧‧‧‧‧‧‧‧‧‧‧ 39
1) 七言律詩 作詩의 例 ‧‧‧‧‧‧‧‧‧‧‧‧‧‧‧‧‧‧‧‧‧‧‧‧‧‧‧‧‧‧‧‧‧‧‧‧‧‧‧‧‧‧ 42
(1) 七言律詩 平起式 ‧‧‧‧‧‧‧‧‧‧‧‧‧‧‧‧‧‧‧‧‧‧‧‧‧‧‧‧‧‧‧‧‧‧‧‧‧‧‧‧‧‧‧ 42
(2) 七言律詩 仄起式 ‧‧‧‧‧‧‧‧‧‧‧‧‧‧‧‧‧‧‧‧‧‧‧‧‧‧‧‧‧‧‧‧‧‧‧‧‧‧‧‧‧‧‧ 44
2) 五言律詩 作詩의 例 ‧‧‧‧‧‧‧‧‧‧‧‧‧‧‧‧‧‧‧‧‧‧‧‧‧‧‧‧‧‧‧‧‧‧‧‧‧‧‧‧‧‧ 45
(1) 五言律詩 仄起式 ‧‧‧‧‧‧‧‧‧‧‧‧‧‧‧‧‧‧‧‧‧‧‧‧‧‧‧‧‧‧‧‧‧‧‧‧‧‧‧‧‧‧‧ 45
(2) 五言律詩 平起式 ‧‧‧‧‧‧‧‧‧‧‧‧‧‧‧‧‧‧‧‧‧‧‧‧‧‧‧‧‧‧‧‧‧‧‧‧‧‧‧‧‧‧‧ 47
8. 作詩構法 ‧‧‧‧‧‧‧‧‧‧‧‧‧‧‧‧‧‧‧‧‧‧‧‧‧‧‧‧‧‧‧‧‧‧‧‧‧‧‧‧‧‧‧‧‧‧‧‧‧‧‧‧‧‧ 49
1) 五言詩 結構法 ‧‧‧‧‧‧‧‧‧‧‧‧‧‧‧‧‧‧‧‧‧‧‧‧‧‧‧‧‧‧‧‧‧‧‧‧‧‧‧‧‧‧‧‧‧‧‧ 49
2) 七言詩 結構法 ‧‧‧‧‧‧‧‧‧‧‧‧‧‧‧‧‧‧‧‧‧‧‧‧‧‧‧‧‧‧‧‧‧‧‧‧‧‧‧‧‧‧‧‧‧‧‧ 50
Ⅳ. 書藝作品 構成의 意義 ‧‧‧‧‧‧‧‧‧‧‧‧‧‧‧‧‧‧‧‧‧‧‧‧‧‧‧‧‧‧‧‧‧‧‧‧‧‧‧‧‧‧‧‧ 52
1. 餘 白 ‧‧‧‧‧‧‧‧‧‧‧‧‧‧‧‧‧‧‧‧‧‧‧‧‧‧‧‧‧‧‧‧‧‧‧‧‧‧‧‧‧‧‧‧‧‧‧‧‧‧‧‧‧‧‧‧ 53
2. 向 背 ‧‧‧‧‧‧‧‧‧‧‧‧‧‧‧‧‧‧‧‧‧‧‧‧‧‧‧‧‧‧‧‧‧‧‧‧‧‧‧‧‧‧‧‧‧‧‧‧‧‧‧‧‧‧‧‧ 54
3. 疏 密 ‧‧‧‧‧‧‧‧‧‧‧‧‧‧‧‧‧‧‧‧‧‧‧‧‧‧‧‧‧‧‧‧‧‧‧‧‧‧‧‧‧‧‧‧‧‧‧‧‧‧‧‧‧‧‧‧ 56
4. 書藝美學과 詩文 ‧‧‧‧‧‧‧‧‧‧‧‧‧‧‧‧‧‧‧‧‧‧‧‧‧‧‧‧‧‧‧‧‧‧‧‧‧‧‧‧‧‧‧‧‧‧‧ 57
Ⅴ. 自吟詩로의 作品 構成 ‧‧‧‧‧‧‧‧‧‧‧‧‧‧‧‧‧‧‧‧‧‧‧‧‧‧‧‧‧‧‧‧‧‧‧‧‧‧‧‧‧‧‧‧ 60
1. 當爲性과 便利함 ‧‧‧‧‧‧‧‧‧‧‧‧‧‧‧‧‧‧‧‧‧‧‧‧‧‧‧‧‧‧‧‧‧‧‧‧‧‧‧‧‧‧‧‧‧‧‧ 60
2. 實際 構成의 例 ‧‧‧‧‧‧‧‧‧‧‧‧‧‧‧‧‧‧‧‧‧‧‧‧‧‧‧‧‧‧‧‧‧‧‧‧‧‧‧‧‧‧‧‧‧‧‧ 61
3. 添削과 推敲 ‧‧‧‧‧‧‧‧‧‧‧‧‧‧‧‧‧‧‧‧‧‧‧‧‧‧‧‧‧‧‧‧‧‧‧‧‧‧‧‧‧‧‧‧‧‧‧‧‧‧‧ 65
4. 作品 素材의 多樣性 ‧‧‧‧‧‧‧‧‧‧‧‧‧‧‧‧‧‧‧‧‧‧‧‧‧‧‧‧‧‧‧‧‧‧‧‧‧‧‧‧‧‧‧‧ 67
Ⅵ. 結 論 ‧‧‧‧‧‧‧‧‧‧‧‧‧‧‧‧‧‧‧‧‧‧‧‧‧‧‧‧‧‧‧‧‧‧‧‧‧‧‧‧‧‧‧‧‧‧‧‧‧‧‧‧‧‧‧‧‧‧ 70
參考文獻 ‧‧‧‧‧‧‧‧‧‧‧‧‧‧‧‧‧‧‧‧‧‧‧‧‧‧‧‧‧‧‧‧‧‧‧‧‧‧‧‧‧‧‧‧‧‧‧‧‧‧‧‧‧‧‧‧‧‧ 73
國 文 抄 錄
이 論文은 書藝作品의 創作에 있어서 大部分의 作品素材인 漢詩를, 作品으로 創作하는 書藝家 自身이 詩를 지어서 그 詩를 書藝作品으로 完成까지 시켜보자는 趣旨에서 企劃되었다.
年間 수 백 개에 달하는 各種 公募展이나 展示會 등에 한결같은 素材가 漢詩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거의 모든 書藝家들이 韓國이나 中國의 古人詩를 베껴 쓰는 것이 관행 아닌 관행으로 書藝界에 定着되었다. 이런 잘못된 관행으로 말미암아 書藝家들은 作品構想 段階에서부터 뜻 모를 原典을 뒤적여 適當한 것을 찾아내고, 作品의 크기에 따라 화선지에 構圖를 잡아야 하는 등, 단순히 베끼기에 時間과 努力을 너무도 많이 소진하는 地境에 이르렀다.
더구나 漢文實力이 日淺한 書藝家들일수록 上記와 같은 현상은 더욱 深化되어 自身이 쓴 작품의 해석조차 未熟하기에 公募展이나 展示會 뒤에는 늘 誤字나 脫字시비가 빠지지 않고 登場하여 作品全體의 大義를 그르치는 寸劇이 그치지 않고 있는 현상이다.
漢詩를 直接創作하여 自身의 作品을 構成하려면, 于先 漢詩創作에 必要한 상당한 漢文知識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는 書藝人들에게 있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인데, 현실적으로 工夫에 限界가 있어 入門에의 決心을 정하기 쉽지 않게 한다.
모든 藝術이 다 마찬가지이듯 書藝도 단순히 베끼고 쓰는 技術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精神을 더욱 所重한 가치로 여겨 藝術性의 완성여부를 갈음질하는 重要한 尺度로 삼는다. 그런데 겉모양을 제아무리 훌륭하게 모사 했다고 하더라도 內的인 가치관이 서있지 않는 작품의 內容이라면, 이미 魂이나 숨결이 敷衍되지 않는 作家의 섣부른 工夫의 결과를 드러낼 뿐이다. 사실 오늘날 우리가 法帖으로 삼아 공부하는 글씨의 主人公들은 外的인 글씨와 內的인 그 글의 內容 두 側面을 완벽히 消和한 분들이었다. 內容이 不在한 型式이란 그것이 결코 오랠 수 없기 때문이다. 본 論文에서는 書藝家들에게 漢詩創作을 권유하고 引導하면서 自然스럽게 漢文의 工夫로 이어져 內的인 充實을 期할 수 있는 단초로 삼고자 했다.
書藝家들이 作品을 構成하다 보면 先人의 글을 作品素材로 삼기에 반드시 한 두 곳은 마음에 들지 않는 疏密, 向背가 있기 마련이어서, 虛虛實實이 뜻과 같이 되지 않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自吟詩로써 作品을 構成하면 언제든지 作家의 詩想을 書藝術 創作에 直接 連結시킬 수 있어 最上의 創作要件을 具備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내적 충실의 具備됨 위에서 外形的인 作業만을 남겨놓은 상태가 되어 創作意慾을 더욱 발현하여 고취시킬 수 있는 要素가 되기도 한다.
1930年 以後로 서예가 한 장르의 藝術로 完然한 자리 매김을 한 것은 先輩들의 대단한 業績이지만, 그 業績을 이루기 위해 內容의 重要함을 잃어버린 것을 알면서도 放棄할 수는 없는 것이다. 書藝의 眞正한 발전을 위해서는 書藝와 관련된 상관관계의 要素를 疎忽히 해서는 안된다.
本 論文은 앞으로 本格的으로 늘어나는 自吟詩의 作品化에 대비해 下向平準이 아닌 上向平準 및 발전을 위해 그 工夫길을 引導하며, 書藝家들에게 완벽치는 못하나 올바른 공부를 勸勉하고, 전시회나 公募展에 出品되는 自吟詩 作品의 올바른 鑑賞을 위해 그 代案을 摸索키 위해 立論의 단초를 提供하며, 同好人의 범 서단활동에 촉매가 되기를 摸索한다.
槪 念 語
◎ 平 仄
◎ 結 構 法
◎ 向 背
◎ 疏 密
◎ 書藝美學
Ⅰ. 序 論
오늘날 漢文에 상당한 素養이 있는 사람 중에도 漢詩를 創作하는 사람은 極少數에 不過하다. 이는 漢詩가 지니는 文學, 歷史, 哲學의 結晶體로서 學問的인 어려움보다는, 創作上의 技法인 平仄, 構法, 詩語等의 選擇이나 驅使에 一次的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近來 書壇의 書藝家라면 漢詩創作에 상당한 關心을 보이며, 實際로 創作에 汨沒하여 最近 몇 년새로 公募展이나 여러 展示會에 自吟詩의 發表 頻度가 漸漸 높아지고 있는 매우 바람직한 現狀이 書藝界에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漢詩가 活性化 되지 못한 理由는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國字가 “漢字”에서 “한글”로 바뀌는 20世紀 初를 지나, 所謂 現代式 敎育制度의 定着으로 敎育의 舞臺가 “書堂”에서 “學校”로 바뀌는 過程을 지나, 雪上加霜으로 한글전용의 文敎政策이 漢文學의 退步를 가져옴에 따라 漢學者의 衰落이 그 核心的인 理由라 할 수 있을 것이다. 核心 理由에서 派生한 副次的인 理由로는 漢詩創作 關聯의 硏究와 關係書籍의 不實함에서 오는 理由를 現實的인 것이라 할 것이다.
筆者가 이 論文을 쓰게 된 계기도, 많은 書藝人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한시에 접근하는데 그 意義를 두었다. 또한 歷史 以來로 유명한 書畵家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詩․書․畵 三絶을 모두 갖추고 있음을 볼 때, 畵家들은 書藝의 點․劃을 깊이 있게 연구해야 될 것이며, 書藝家들은 詩文에 보다 관심을 갖고, 漢詩와 文章의 해독은 물론 적재 적소에 알맞은 문장이나 시를 지어서 자작으로 서예 작품을 발표하고 서법이론을 체계화하여 書藝學이 정립될 때까지 모두가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 서예 이론이나 작품 쪽 보다는 漢詩創作에 力點을 둔 것은 서예에 관한 이론이나 논문은 많으나 漢詩에 관한 논문이 적은 것을 감안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 이론과 논문이 발표되어 누구나 쉽게 한시에 접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高麗 光宗 年間에 元에서 歸化한 雙冀의 獻策으로 科擧制度가 施行되어 定着된 以來로 朝鮮朝의 官僚들이나 엘리트들은 漢詩를 必修 科目으로 工夫하고 즐기다가, 1940년 이후에는 制度圈(學校)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 現在 漢詩 作法은 慶熙大學校 社會敎育科程과 同 敎育大學院 書藝․文人畵 科程을 비롯하여, 문화센터 및 大韓漢詩協會 傘下에 機關을 開設한 것 外에는 講義 되고 있는 곳이 드문 地境이다.
앞으로는 많은 대학에서 漢詩關聯講義가 開設되기를 바라며, 우리 書畵家들도 용기와 자부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접근하여 우리의 作品을 所藏한 收藏者에게 그 作品의 眞面目을 倍加 시켰으면 한다.
지금까지 公募展에 出品하는 作品을 보면 같은 시를 베껴 써서 誤字, 剽竊 是非에 휘말린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부터는 自吟으로 전환하여 作品體制에 虛한 곳이 있으면, 손수 字를 바꾸고 句를 바꾸어 推敲를 거듭하면 더 좋은 作品으로 昇華될 수 있다는 長點을 最大限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바라건대 自吟詩의 書藝作品이 날로 增加 普及되어 東洋的인 멋과 맛을 함유하여 생활과 정신에 살이 찌고 新作마다 文字香 書卷氣가 豊富하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선 漢文의 解讀 能力과 詩法의 基礎的인 訓練을 徹底히 하여 끊임없는 工夫길을 닦아야 할 것이다.
Ⅱ. 漢詩란 무엇인가?
漢詩는 말할 것도 없이 漢字를 表現手段으로 한 詩를 말하며, 詩일지라도 作者의 思想과 感情等을 韻律을 빌어서 文字로 表現한 것이다. 漢代에 와서 漢文ㆍ漢字적인 要素가 派生 되었으므로 漢詩란 中國詩 全體의 意味를 일컫게 되었기에 漢字詩를 통틀어 漢詩라 한다.
특히 韓國, 日本 等地에서 한문을 사용하여 中國의 傳統的인 詩歌 樣式에 따라 지은 문학 작품을 自國語文으로 된 시가와 구별하여 부르기도 하며, 通俗的으로는 중국의 전통적인 문학까지를 포함해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韓國에서 이 用語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世紀末에서 20世紀初, 近代 民族主義가 形成되고 從來의 國文과 漢文에 의한 二元的인 語文生活이 國文으로의 單一化 方向으로 진행되어 國文詩가 그 主體的 자리를 차지하게 되자, 지금까지의 漢文詩를 客觀的으로 認識하게 되면서부터 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漢詩가 우리 나라 新春文藝에 最後로 發表된 것은 1935年 東亞日報社가 主催한 신춘문예가 마지막 漢詩 慶宴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1940년 이후에는 한시가 制度圈(學校)에서 벗어나 口傳되어 오면서 急速한 沒落을 가져오기에 이른 것이다.
1950~70년대초 까지만 해도 농촌 곳곳에 漢文書堂이 있어서 間或 正統 詩格에 어긋나기는 했어도 訓長 先生님들에 의해서 한시가 간혹 지어졌으나, 그 후에는 현재 우리 나라를 통틀어 幾百명의 노인들이 大韓 漢詩協會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最近에 多少의 書藝家들이 關心을 갖고 工夫하고 있다 하겠다.
1. 漢詩의 歷史
漢詩는 中國古代의 4천여년 전부터 있었으니 소위 중국의 역사가 詩에서 일어났고 詩의 역사는 詩經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경은 四言으로 된 古詩로서 紀元前 11世紀 경에서 紀元前 6世紀경까지의 약 500년 사이에 지어진 민간 가요와 士大夫들의 作品 및 王室의 演戱 儀式이나, 宗廟에서 제사지낼 때 부르던 노래의 歌詞들을 孔子가 蒐集하여 약 305篇에 이르는 厖大한 量이 지금까지 傳해지고 있다.1)
詩經의 分類方法에는 作法에 關聯된 것과 種類에 關聯된 것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鑑賞의 種類에 關聯된 것으로는 風, 雅, 頌 3장으로 나뉘며, 風은 民間에 널리 퍼져있는 演戱, 歌謠, 民謠 等으로 볼 수 있고, 雅는 朝廷의 事件이나 公卿大夫들의 시를 모은 것이며, 頌은 宗廟祭禮의 일과 天子의 禮樂으로 周頌과 商頌(가장 빠른 것)으로 구분 할 수 있다.2)
孔子는 여기에 실린 詩 300首를 한 말로 表現하여 「思無邪」라고 했다.3) 이 말은 곧 시인의 생각에 간교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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