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秋
振炎赤帝漸凉移
불꽃 더위 여름신도 서늘함으로 바뀌고
越海商風朝夕吹
바다 건넌 가을 바람 조석으로 불어오네
四野橫波催錦色
모든 들에 비낀 물결 비단 빛을 재촉하고
五輪故地競金時
올림픽의 옛 땅에는 금메달을 다투네
雙飛雁惹閨人恨
쌍으로 나는 기러기는 규인의 한 일으키고
數聞공扶墨客詩
자주 들리는 귀뚜라미소리 시지으라 붙잡는듯
塵俗不關幽自適
세속에 관여 않고 유유자적 하고픈데
瓊筵對友합傾치
시연에서 벗 대하고 어찌 술잔을 기우리지 않으리
8월 경희 시회 즉흥시 장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