籬菊 2024. 10. 린사
經春渡夏迓秋陽(경춘도하아추양) 봄 지나고 여름 건너 가을볕 맞이하니
綻菊東籬帶暗芳(탄국동리대암방) 국화 피는 울타리에 은은한 향기 띄었네
晩節孤繁含夜露(만절고번함야로) 늦은 철에 번성하여 밤이슬 머금었고
寒天獨秀傲晨霜(한천독수오신상) 추운 날씨에 빼어나서 새벽이슬 능멸하네
餐英屈子離騷樂(찬영굴자이소락) 꽃잎 먹는 굴원은 근심 떠나 즐거웠고
釀酒陶翁隱逸長(양주도옹은일장) 술 거르는 도연명은 속세떠난지 오래됐네
深院請朋談笑裏(심원청붕담소리) 심원에 벗 청하여 담소하는 가운데
淸姿鑑賞自傾觴(청자감상자경상) 맑은 자태 감상하며 스스로 술 기우리네
讀思亭記有感 2024. 10. 린사
兩親恩德我身生 양친의 은덕으로 내 몸이 테어났으니
何敢寒貧忘育情 어찌 감히 가난하다고 기른 정을 잊으리오
致喪悲哀居侍墓 상례 치르고 슬퍼하며 시묘를 살았으니
思亭耽讀孝殫誠 사정기 탐독하면 효도에 정성 다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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