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水 2022. 2. 19 麟社

融雪靑皇到麥邱(융설청황도맥구) 눈 녹이는 봄 신이 보리 언덕에 이르니

報春玉骨暗香幽(보춘옥골암향유) 봄 알리는 매화의 은은한 향기 그윽하네.

松經冷苦粧洪麓(송경랭고장홍록) 솔은 추위를 겪고도 넓은 산기슭 장식했고

柳着微黃護狹洲(류착미황호협주) 버들은 작은 눈 틔우며 좁은 물가 보호하네.

農叟占豊平野外(농수점풍평야외) 농부들은 평야 밖에서 풍년을 점치고

韻儒得句曲江頭(운유득구곡강두) 선비들은 굽은 강 머리에서 시를 짓누나.

節迎雨水萌芽際(절영우수맹아제) 계절은 우수를 만나 새싹이 틀 즈음에

漸解殘氷向海流(점해잔빙향해류) 남아있는 얼음 녹아 바다 향해 흘러가네.

 

壬寅所望 2022.2.19. 麟社

換節壬寅迓劈頭 환절기 임인년의 새해벽두 맞이하여

邦家吉運靜中求 국가의 길한 운 고요한 가운데 찾누나.

唯望切琢通文理 오직 절차탁마로 문리가 통달하여

驚句完成盍喜謳 경구를 완성하면 어찌 노래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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吟壬寅所望 2021. 12三請詩社

退丑於焉近虎年(퇴축어언근호년) 소의해 물러가고 어언 호랑이해 근접하니

所望滅疫闢淸天(소망멸역벽청천) 역병이 사라지고 청정함 열리길 소망하네.

世充信義美風動(세충신의미풍동) 세상엔 신의가 가득하여 미풍양속 진동하고

家滿仁情和睦宣(가만인정화목선) 가정엔 인정이 충만하여 화목만이 펼쳐지리.

南北交流成宿夢(남북교류성숙몽) 남북이 교류하여 오랜 꿈 이루어지고

東西貿易拓新緣(동서무역척신연) 동서 간 무역으로 새로운 인연 개척하세.

農工竝進興經濟(농공병진흥경제) 농공업이 발전하여 경제가 부흥하면

槿域繁榮盍燦然(근역번영필찬연) 우리나라에 번영이 어찌 찬란하지 않으리.

 

2021 12 린사

自古黌堂四友陳 예부터 글방에는 문방사우 진열하니

松煙幽馥墨中珍 송연 먹 그윽한 향기에 먹중에 보배로다.

書家汁液惜陰適 서예가는 즙액 쓰니 시간 아낌에 알맞고

畫伯磨機消努因 화가들은 마기 쓰니 노력이 덜어지네.

質有黑靑形自變 바탕이 흑,청색 있어 모습 절로 변화하고

色由濃淡格尤新 색깔의 농담으로 품격이 더욱 새로워라.

所藏逸品金非換 소장한 일품은 금과도 바꾸지 않고

後裔遺傳意可眞 후손에게 물려주려는 뜻 가히 참되다오.

 

賞菊 2021.12 린사

冒雨凌風又傲霜 비바람을 무릅쓰고 또 서리도 능멸하여

東籬賞菊帶冬陽 동리의 국화 감상하니 겨울 빛 띄었구나.

恒存節槪非誇態 항상 절개를 보존하고 자랑하지 않으니

借問知音發故鄕 옛 친구에게 뭇노니 고향에도 피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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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7.

목원선생이 서각...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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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이 오늘 도착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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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平常四寶思(군자평상사보사) 군자들은 평상시에 문방사보 생각하며

其中最愛毛錐宜(기중최애모추의) 그중에 마땅히 붓을 가장 아낀다오.

揮毫細密書尤美(휘호세밀서우미) 휘호를 세밀히 하면 글씨 더욱 아름답고

潑墨雄强畵變奇(발묵웅강화변기) 발묵이 웅강하면 그림으로 기묘히 변한다네.

直守中鋒深自得(직수중봉심자득) 중봉을 지키면 깊이를 저절로 터득하고

橫操側管味無知(횡조측관미무지) 측관으로 잡으면 맛을 알지 못한다오.

蒙恬製筆布天下(몽염제필포천하) 몽염장군이 붓 만들어 천하에 펼쳤으니

只願臨池羲獻追(지원림지희헌추) 다만 글씨 쓰며 왕희지,헌지 따라갈 뿐.

 

田家秋興

蕭瑟商風梧葉落 소슬한 가을바람 오동잎 떨어질 때

田家徹夜蟋爭鳴 농가에는 밤새도록 귀뚜라미 울어대네.

黃波偶俑無言舞 황금물결에 허수아비 말없이 춤을 추고

聞菊東籬酒興生 국화 향기 울타리에 주흥이 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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達城雨雙槿齋與

余同庚詩以道其

志亦可與爲善之雅

愛也毁槿寓不淺

也集槁付印要

余毁字嘉其勤祝

其壽術

戒者歟

己丑一月十七日

阿那伽倻後人

趙素昻

달성에 비오는 날 쌍근재에서

나의 동년배와 도로써 시를 지었고

그 뜻 또한 함께할 수 있어 잘 된 것을

평소 애호한다. 훼손된 쌍근재에서

적지 않게 거처하였다.

원고를 모으고 인쇄로 넘길 것을 나에게 요구하여

훼손된 글자를 부지런히 아름답게 하였다.

재의 장수를 축원하노니 경계하소서.

기축년 일월 십칠일

아나가야후인

조소앙

* 초서본이라 번역이 정확하지 않으니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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盛夏卽景 2021.8 린사

盛夏炎天萬樹濃(성하염천만수농) 한 여름 무더위에 모든 숲 짙어짐은

恐由赤帝振威容(성하염천만수농) 아마 여름신이 위용 떨친 이유라오.

尋凉促步山間集(심량촉보산간집) 서늘함 찾아 속보로 산간에 모여들고

避暑驅車海岸逢(피서구거해안봉) 피서로 차 몰고 해안에서 만난다오.

蜓舞應耽寒士目(청무응탐한사목) 잠자리 춤추니 응당 한사의 눈 즐겁고

蟬歌亦快韻人胸(선가역쾌운인흉) 매미 노래에 또한 시인의 가슴 상쾌하네.

身遊物外留鄕際(신유물외류향제) 몸은 솟세 벗어나 시골에 머물때에

腰曲田翁息倚筇(요곡전옹식의공) 허리 굽은 농부가 지팡이 집고 쉬누나.

 

次韻秋詞 2021.8 린사

古木寒蟬破寂寥 고목에 쓰르라미 적막함을 깨트리니

讀書好節適秋朝 독서의 계절은 가을 아침이 최적이네.

無量列宿起詩想 헤일 수 없는 별들이 시상을 일으키니

一瞬吾心遊碧霄 한 순간 내 마음은 푸른 하늘에 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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