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宋鍾寬美術館 2022. 7. 삼청시사 章石 徐明澤

三淸韻士野遊時 삼청시사 운사들이 야유회 갈 때에

美館初尋主客怡 미술관 처음 찾으니 주객이 기뻐하네.

掛壁善書周賞樂 벽에 걸린 좋은 글씨 두루 감상하며 즐기니

藏倉珍品不觀知 창고에 간직한 진품들 보지 않아도 알겠네.

午餐海岸豊鮮膾 해안의 오찬에는 신선한 회 풍부하고

晩饌山莊裕詠詩 산장의 만찬에는 읊는 시 넉넉하네.

掃萬宋翁歡待裏 만사 제쳐둔 송종관선생 환대하는 가운데

騷朋鼓舞篤情期 시인들은 고무되어 돈독한 정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沙隱 陳漢雄

三淸雅會外遊時 삼청 아회에서 삼척으로 외유할 때에

美館探尋宋叟怡 미술관 찾으니 송종관선생 기뻐하시네

展示新書文氣露 전시된 새로운 글에는 문기가 드러나고

所藏古畫墨香知 소장된 옛 그림에는 묵향을 느끼겠네

揮毫罷後傾佳酒 휘호를 마친 뒤에는 좋은 술을 기울이고

覓句終前詠好詩 멱구를 마치기 전엔 좋은 시를 읊어보네

海岸名區魚膾樂 해안의 이름난 곳에서 어회를 즐기는데

滿眸勝景更瞻期 눈에 가득한 경치를 다시 보길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淸又 趙誠祖

三淸社友避炎時 삼청 사우들이 무더위를 피할때에

館長歡迎客意怡 관장이 환영하니 나그네 뜻 기쁘다오.

書伯諸書名品賞 서예가의 모든 글씨 명품을 감상하고

畫家衆畵秀華知 화가의 많은 그림 빼어남을 알겠구나.

海隅弄月安傾酒 해우에서 농월하며 편히 술잔 기우리고

宿所觀星樂詠詩 숙소에서 별을 보며 시 읊으며 즐긴다네.

太白優遊塵事忘 태백에서 유람하니 속세의 일 잊혀지니

明朝惜別再逢期 다음날 석별하며 다시 만나길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杲岡 兪炳利

三陟行程孟夏時 삼척 여행은 초여름 시절에 하여

宋翁美館訪尋怡 송종관 미술관 방문해 기쁘네.

海邊近接殿堂秀 해변에 근접해 전당이 수려하니

途上遙望名字知 길에서 쳐다봐도 이름 보고 알리.

磨墨揮毫千歲鑑 먹갈아 휘호는 천년의 거울이요

撰文編冊萬年詩 찬문의 편책은 만년의 시집이네.

能書感賞無茶好 능서 감상에 차가 없어도 좋은데

賓主乾杯復遇期 주객은 잔들어 또 만나길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瑩峰 吳外銖

探訪三淸美館時 삼청시사 회원들이 미술관을 탐방할 때

關東第一榭觀怡 관동제일의 누각을 기쁘게 감상했네.

千尋壁上禪樓特 천길 벽 위에 선루가 특별하고

百尺室中神筆知 백척 전시장에 신묘한 글씨 알 수 있네.

絶景善書同感樂 절경의 선서를 동감하여 즐기고

文章珍寶掛名詩 진귀한 문장의 명시가 걸려있네.

今回騷會食鮮膾 이번 시회에서 신선한 회도 먹었으니

行事功勞來載期 행사의 수고로움 내년에도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是雨 朴鍾賢

三淸社友旅遊時 삼청 시우들이 여행 할 때에

館長門迎客自怡 관장이 문에서 맞으니 객이 절로 기쁘네.

筆致高標多衆覽 고표한 필치를 많은 사람이 관람하고

書體端雅幾人知 단아한 서체는 몇 사람이 알리오.

千秋善業傳圖板 천추의 선업은 도록으로 전해지고

萬歲令名頌賦詩 만세의 영명은 시 지어 칭송하네.

澗谷松濤增灑落 계곡의 솔바람 소리 시원함 더하는데

興懷餘韻再來期 흥회의 여운 속에 다시 오길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韶史 蔡舜鴻

探紅見綠迓炎時 탐홍견록하여 천시를 얻을 때에

訪問三淸滿面怡 삼청회원 방문하여 얼굴 가득 기쁘네.

宋體書香樓上散 송체의 서향이 누각 위에 흩어지니

鍾杯酒興夜深知 잔술의 주흥에 밤은 깊어만 가네.

寬仁品性招何客 성품도 너그러워 어떤 객도 초대하니

美艶天涯頌自詩 천애의 아름다움에 절로 시를 읊는다오.

術士成文長喜樂 선비의 성문으로 오랫동안 즐거우니

館儒雲集永年期 유림의 운집으로 영원히 기약하리.

 

訪宋種寬美術館 南江 吳圭全

落花綠葉喜悲時 꽃 지고 잎 푸르러 희비의 시간에

早熟實觀感慨怡 이른 더위에 열매 보니 감개가 기쁘다오.

海岸書樓成自覺 해안의 서루에선 절로 깨달음 이루고

山谿宋叟達能知 산계의 송선생은 능히 지식 통달했네.

京鄕往復歆師藝 경향을 오가면서 스승을 본받았고

遠近交流詠友詩 원근과 교류하며 시우들과 읊었다네.

激石波聲今暑斥 부딧치는 파도 소리에 더위는 물러가고

江原勝界復過期 강원도 승지를 다시 찾길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豆村 趙恩子

三淸雅會野遊時 삼청시사 회원들의 야유회 때

美館淋漓孰不怡 미술관 원기 넘침에 누가 기쁘지 않으리오.

宋叟經綸歎識見 경부선생 경륜과 식견에 감탄하고

鄕人講座廣才知 고을 사람 강좌로 재지를 넓힌다오.

海邊墨客耽鮮膾 해변의 묵객들은 신선한 회 즐겼고

山舍騷朋述詠詩 산장에선 시인들 읊은시 논했다네.

又踞竹樓尋訪讚 죽서루 걸터앉아 방문을 칭송하며

避塵同輩厚情期 피진하는 시우들 두터운정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靑谷 金春子

閑士京鄕到館時 경향의 선비들이 미술관에 이를 때

宋翁厚待盍怡怡 송선생 후대에 어찌 기쁘지 않으리오.

揮毫逸氣靑雲擬 인기의 작품은 청운에 비길만하고

繞壁淸香素志知 벽을 두른 청향에 본뜻을 안다오.

來訪書家驚寶庫 찾아온 서가들은 보고에 놀라고

昂揚藝脈詠歌詩 고양된 예맥에 시가를 읊조리네.

人文暢達竪鴻道 인문학의 창달에 홍도를 세웠으니

後裔傳承惟有期 후손 전승에 오직 기약함이 있으리라.

 

訪宋種寬美術館 景軒 洪玉男

三陟紅霞海散時 삼척의 붉은 노을 바다로 흩어질 때

先生景尃訪怡怡 경부선생 방문하니 기쁘고 기쁘다오.

名區墨寶千慮得 명구에서 묵보 보니 온갖 생각 일어나고

仙境儒家萬化知 선경에 선비들은 천만 변화 알겠구나.

相解文情耽飮酒 문정이 서로 통해 술자리 즐겁고

咸娛筆興玩吟詩 필흥을 즐기면서 시 지으며 완상하네.

忽然缺月徘盃上 홀연히 초승달이 술잔에 배회하니

和樂今宵遇又期 오늘 밤 화락으로 또 만남을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小園 李殷順

壬寅季夏迓良時 임인년 늦여름 좋은 시절 만나서

美館偕尋主客怡 미술관 함께 찾으니 주객이 기뻐하네.

全景雄資嫺靜感 전경은 웅장하여 우아함 느껴지고

各房奇巧雅虔知 각방의 기교함에 맑은 정성 알 수 있네.

釣翁造膾漁殫力 낚시꾼은 회 뜨려고 힘들여 고기 잡고

騷友傾杯詫詠詩 시인들은 술 마시며 시 읊어 자랑하네.

韻士三淸愉興醉 삼청의 선비들은 흥취를 즐기고

遨遊斜日琢磨期 석양에도 노닐며 절차탁마 기약하네.

 

訪宋種寬美術館 侖香 金粉鎬

古都悉直訪今時 실직국 옛 도읍지 지금 찾아드니

靑眼書朋接待怡 청안의 서우들 기쁘게 맞이하네.

鷗舞船艙慇鼓動 갈메기 춤추는 선창에 고동소리 들리고

龍飛筆體覺心知 용솟음치는 필체 마음 알아 깨닫누나.

年中展示千秋業 연중에 전시되니 천추의 업이요

此際同吟一首詩 이 때에 시 한수를 모두 다 읊는구나.

登竹西樓高逸興 죽서루에 오르니 일흥이 고조되니

歸來餘惜更相期 돌아갈 아쉬움에 다시 서로 기약하네.

 

訪宋鍾寬美術館 滄峰 朴東圭

三淸會友野遊時 삼청시사 회원들 야유회 때에

物外吟懷和氣怡 물외에서 읊는 감회 온화하고 기쁘다오.

岳勢高山見陟覺 높은 산에 올라 보니 산세를 깨닳았고

波聲大海聽鍾知 큰 바다의 파도에 종소리도 들려오네.

淸新筆墨招佳客 청신한 필묵으로 가객을 초대하고

妙絶書畵作好詩 묘절한 서화에 좋은 시 지었다네.

美館宋翁歡待裏 미술관의 송선생이 환대하는 가운데

社朋感說卯年期 시우들 이야기 속에 계묘년을 기약하네.

 

三淸詩社江原雅會應酬詩 律詩

三淸雅會詠筵開 沙隱

삼청시사 회원들이 경연을 여니

老少京鄕速速來 愚公

경향의 노소들이 속속 도착하는구나.

覓句叙情何客拙 瑩峰

멱구로 정서 펼치니 어느 객이 졸하리오

試章掛韻孰人材 韶史

시험 삼아 운자 거니 그 누가 인재던가.

奇樓檻裏懷千首 是雨

기루의 난간에선 천수가 떠오르고

高閣房中樂一杯 杲岡

고각의 방안에서 한잔 술 즐긴다오.

遊覽江原皆勝景 淸又

강원도를 유람하니 모두다 승경이니

有餘興趣曉光催 南江

여유로운 흥취에 새벽빛 재촉하네.

 

三淸詩社江原雅會應酬詩 絶句

三淸社友共良才 豆村

삼청시사 벗들의 좋은 재주 함께하니

半夜應酬起興培 靑谷

밤중에 응수시로 흥을 더욱 북돋우네.

自適黃池歸少女 景軒

황지에서 유유자적 소녀로 돌아간 듯

忽望月想故鄕回 侖香

문득 달을 바라보니 고향 생각 절로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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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望

驚蟄登攀水落山(경칩등반수락산) 경칩 날에 수락산을 등반하니

呼逑左右鳥關關(호구좌우조관관) 좌우에서 짝 부르는 산새들 지저귀네.

和風駘蕩吹頭角(화풍태탕취두각) 봄바람 화창하여 머리끝에 불어오고

嫩草鮮姸出石間(눈초선연출석간) 여린 풀 선연히도 돌 틈애 돋아나네.

遠瞰市街無念坐(원감시가무념좌) 시가지 굽어보며 무념으로 앉았었고

傍聽溪水不知還(방청계수부지환) 냇물소리 들으며 돌아갈 줄 모른다네.

尋春旅路傾觴際(심춘려로경상제) 봄 찾는 여행길에 술잔을 기우릴 때

篤友歡談染紅顔(독우환담염홍안) 벗들과 환담 중에 홍안으로 물들었네.

2021. 3 三淸詩社 徐明澤 拙吟

 

 

 

 

 

 

 

 

2019.9.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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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雪梅 삼청시사 1

영봉 오외수

冬至經過凍結時

동지가 경과하여 얼음이 맺을때에

高城白雪蓋松枝

고성의 흰 눈은 솔가지에 덮여있네.

去年雜務多難事

지난해는 잡무로 어려운 일 많았느데

新歲平安所望知

새해엔 평안함이 소망인줄 알겠네.

日月女流虛送疾

세월은 유수 같아 허송함이 빠르고

寸陰是競遂功遲

시간을 아껴도 공 이루기 더디다네.

酷寒不賣其香裏

혹한에도 그 향기 팔지를 않나니

君子佳名詠以詩

군자의 아름다운 이름 시로써 읊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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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미술관


인사동 경인미술관

 

 

 

 

 

 

 

 

 

경인미술관 제7회 삼청시사전

 

 

 

 

 

 

 

 

 

 

 

 

 

 

2018.12.19~25일 인사동 경인미술관

 

 

 

오늘 삼청시사전 최종 교정 마치고 형봉님이 베푸신 만찬 후 서가협 강대희이사장님 방에 들려서 차한잔 마시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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