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 서명택 한시
克己復禮(극기복례)
西洋弊習已侵時(서양폐습이침시)
誠意匡心克己宜(성의광심극기의)
道義宣揚由積德(도의선양유적덕)
綱常扶植在吟詩(강상부식재음시)
講壇杏樹望枝盛(강단행수망지성)
錦榻儒林務裔施(금탑유림무예시)
窮理修身消利慾(궁리수신소리욕)
東邦復禮必然期(동방복례필연기)
서양 폐습이 이미 침범한 때에
성의 정심으로 자신을 극복함이 마땅하네.
도의를 선양함은 덕을 쌓는데 말미암고
강상을 부식함은 시를 읊는데 달려있네.
강단의 행단수는 가지가 번성하길 바라고
금탑의 유림들은 후손에게 베푸는데 힘써야 하네.
궁리하고 수신하여 이득과 욕심이 사라지면
동방에 예의를 회복함을 반드시 기약하리.
詩題 ; 克己復禮는『논어』「안연편(顔淵篇)」에서 공자가 제자인 안연에게 인(仁)을 실현하는 방법을 설명한 말이다. 오늘날의 말로 바꾸어 말하면, 충동적이고 감성적인 자아를 의지로 극복하여 예법을 갖춘 교육적 인간상인 군자(君子)의 이상으로 돌아감을 일컫는다.
詩語 : 誠意匡心=誠意正心은 뜻을 정성스럽게 품고 마음을 바르게 가짐. 綱常=삼강과 오상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이른다. 杏壇樹=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행단(杏壇)이 중국 산동성 곡부현에 있는 공자묘의 대성전 앞에 소재하고 있다.
이달의 한시 소사 채순홍
克己復禮(극기복례) 소사 채순홍
性情混亂不安時(성정혼란불안시)
克己然而復禮宜(극기연이복례의)
顔子問言觀也易(안자문언관야역)
孔丘答語有於詩(공구답어유어시)
履行萬里仁風動(이행만리인풍동)
實踐千村德雨施(실천천촌덕우시)
意志遏人間欲望(성정혼란불안시)
保存天理亦難期(보존천리역난기)
성정이 혼란하고 불안할 대라도
자신을 극복하고 예의를 회복함이 마땅하네.
안연이 묻는 말은 주역에도 보이고
공자님의 대답은 시경에도 있다네.
이를 이행하면 만리에 인풍이 불고
이를 실천하면 천촌에 덕우가 내린다네.
의지로 인간의 욕망을 막아내고
천리를 보존함은 또한 기약하기 어렵다네.
克己復禮(支) 靑潭 閔永順18.5.12 삼청시사
광주시 북구 호동로 86. 현대@상가동 302호 청담한문서예원
大道稀微異昔時 대도희미이석시
英才敎育最先宜 영재교육최선의
實行聖訓傳仁政 실행성훈전인정
耽讀良書作好詩 탐독양서작호시
琢磨禮義衰風動 탁마예의쇠풍동
開導綱常瑞色施 개도강상서색시
東邦日月唐虞執 동방일월당우집
竹帛餘香四海期 죽백여향사해기
대도가 희미하여 옛날과 다르니
영재교육을 우선함이 마땅하네
성인의 가르침 실천하여 어진정치 전하고
좋은 책 즐겨 읽어 좋은 시를 지어보네
예의를 탁마하여 쇠한 바람 움직이고
강상을 열어 인도하니 서색이 퍼지네
동방의 해와 달을 당우가 잡고 있으니
죽백에 남은 향기 사해를 기약하도다
克己復禮(극기복례) 2018.05.12. 三淸詩社
利慾風潮氾濫時(이욕풍조범람시) 이욕의 풍조가 범람하는 때에
盡心克己復元宜(진심극기복원의) 진심으로 극기하여 복원함이 마땅하네.
禮儀至極新今俗(예의지극신금속) 예의가 지극하면 금속이 새롭고
音律調和始古詩(음율조화시고시) 음율의 조화는 고시에서 비롯되네.
孔孟情神無斷續(공맹정신무단속) 공맹의 정신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程朱思想保全施(정주사상보전시) 정주의 사상은 온전히 보전하여 펼치네.
修身積善人倫守(수신적선인륜수) 수신적선으로 인륜을 지킨다면
世上平安必是期(세상평안필시기) 세상의 평안은 반드시 기약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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