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雪梅 삼청시사 1월
영봉 오외수
冬至經過凍結時
동지가 경과하여 얼음이 맺을때에
高城白雪蓋松枝
고성의 흰 눈은 솔가지에 덮여있네.
去年雜務多難事
지난해는 잡무로 어려운 일 많았느데
新歲平安所望知
새해엔 평안함이 소망인줄 알겠네.
日月女流虛送疾
세월은 유수 같아 허송함이 빠르고
寸陰是競遂功遲
시간을 아껴도 공 이루기 더디다네.
酷寒不賣其香裏
혹한에도 그 향기 팔지를 않나니
君子佳名詠以詩
군자의 아름다운 이름 시로써 읊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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