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望

驚蟄登攀水落山(경칩등반수락산) 경칩 날에 수락산을 등반하니

呼逑左右鳥關關(호구좌우조관관) 좌우에서 짝 부르는 산새들 지저귀네.

和風駘蕩吹頭角(화풍태탕취두각) 봄바람 화창하여 머리끝에 불어오고

嫩草鮮姸出石間(눈초선연출석간) 여린 풀 선연히도 돌 틈애 돋아나네.

遠瞰市街無念坐(원감시가무념좌) 시가지 굽어보며 무념으로 앉았었고

傍聽溪水不知還(방청계수부지환) 냇물소리 들으며 돌아갈 줄 모른다네.

尋春旅路傾觴際(심춘려로경상제) 봄 찾는 여행길에 술잔을 기우릴 때

篤友歡談染紅顔(독우환담염홍안) 벗들과 환담 중에 홍안으로 물들었네.

2021. 3 三淸詩社 徐明澤 拙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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