槐夏卽景 2022. 5 麟社
槐夏登臨水落頭(괴하등임수락두) 초여름에 수락산머리에 올라
仰天拭汗白雲浮(앙천식한백운부) 하늘 우러러 땀 닦으니 흰 구름 떠있네.
與朋散步松香滿(여붕산보송향만) 벗들과 산보하니 솔향기 가득하고
曳杖逍風鳥啼優(예장소풍조제우) 지팡이 끌며 소풍하니 새소리 넉넉하네.
畫伯偸閑模景夢(화백투한모경몽) 화가는 한가로이 경치 그림 꿈꾸고
騷人到處構詩謀(소인도처구시모) 시인은 도처에서 시 구상 꾀하누나.
綠陰遍覽心身快(록음편람심신쾌) 녹음을 두루 보니 심신이 상쾌하여
下山傾觴夜未休(하산경상야미휴) 하산 주 기우리니 밤까지 이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