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동문선 제10/ 잡체(雜體)

소상팔경(瀟湘八景) 강희맹(姜希孟)

 

동정추월(洞庭秋月)

 

은하엔 구름도 쓸어낸 듯 /

雲物掃銀漢
이슬빛 푸른 공중에 어리었네 /

露華凝碧空
형과 상은 만리 길 동서로 섞였는데 /

衡湘萬里混西東
보일락말락 그저 암담하여라 /

暗淡有無中
바닷가엔 금빛이 아득하고 /

海角迷金暈
하늘 끝엔 흰 무지개 빛을 쏘네 /

乾端射白虹
얼음 바퀴 굴러 올라 긴 바람 날려갈 제 /

氷輪輾上駕長風
찬 기운 벽운궁에 가득 차 있어라 /

冷徹碧雲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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