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潭徐居正先生文集卷之一 / 詩
沈敎授携諸生訪花潭。卽席次其韻。 a024_296b
日出東岑睡正迷。
동산에 해가 떠도 잠은 바로 깨지 않아
忽驚山鵲向窓啼。
창을 향해 울어대는 산 까치에 놀라누나.
喜迎佳客推蓬戶。
기쁘게 친구 만나려고 사립문을 밀어내니
好看殘花襯馬蹄。
어여삐 남은 꽃이 말발굽에 엉겨 붙네.
把酒未須愁夕景。
술자리 끝나기 전 해질까 근심하며
濯纓贏得弄淸溪。
갓끈을 빨고자 맑은 시냇물 희롱하네.
天敎樂事輸吾輩。
하늘은 즐거운 일을 우리에게 주었으니
擬趁餘春約更携。
남은 봄 가기 전에 다시 만나길 약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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