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의 전래와 발달

차례

머릿말

1. 중국의 유학

2. 유학의 전래와 삼국시대의 유학

3. 고려시대의 유학과 주자학의 수용

4. 성리학의 발달과 논쟁

맺음말



머릿말

중국 역사상 가장 커다란 변혁의 시대인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로 알려진 일군의 학인들에 의해 새로운 사상운동이 전개되었다. 이 운동은 국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적인 학문 집단에 의해서 전개된 최초의 지적운동이었다. 제자백가의 사상 가운데 중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유학이다.
유학 = 유가 = 유교 = 공교(孔敎)
춘추전국시대 공자(BC 551 ~ 479)에 의하여 창시되었고 전국시대의 맹자와 순자에 의하여 사상적 체계가 정립되었다.
유가사상의 최고이념은 仁이며 효와 제를 바탕으로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지배사상으로 이어온 유학의 전래과정과 발전형태를 검토하고 유학이 성리학으로서의 토착화 과정을 탐구하고자 한다.

1. 중국의 유학
1) 훈고학의 성행
秦(진)이 중국을 통일하자 유학은 분서갱유의 대탄압을 받아 한때 크게 침체하였다. 한무제때 동중서와 공손홍의 건의에 의하여 유학은 관학이 되어 제자백가를 누르고 그 지위를 굳혔다.
한 대의 유교는 오경을 위주로 하는 경학중심의 학풍으로 이루어졌으며 전한시대의 금문경학과 후한시대의 고문경학의 논쟁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한 대에는 유교경전에 대한 자구해석에만 주력한 훈고학이 성행하였으며 이 흐름은 당(唐)대에 까지 계승되었다.

2) 신유교로의 발전
한,당의 유학이 오경에 대한 해석을 주로 하는 훈고학으로 일관되자 더욱이 당태종은 <오경정의>를 편찬케 하여 오경에 대한 해석을 통일, 획일화 함으로써 유교는 지식인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러한 사상적 공백은 불교와 도교에 의해 채워졌으며 따라서 위,진 남북조와 수,당 시대의 사상계를 불교와 도교가 주도했다. 송대에 이르러 시민사회의 발달과 함께 유교에 대한 자유롭고 비판적인 유교에 대한 재해석의 분위기가 형성 됨으로써 ①유학의 근본원리를 파악하고 ②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본성을 밝혀 ③인간정신을 수양하고 실천하려는 학풍이 대두되었다.북송의 주돈이는 도가의 사상과 유가의 음양오행설을 조화시켜 태극도설로 정리하였으며 정호, 정이 형제는 理一元論을 장재는 氣一元論을 주장하였다. 이를 다시 남송의 주희는 이기이원론으로 집대성하여 주자학을 확립시켰다. 한편 육구연은 이기일원론을 주장하여 주희의 「性卽理」에 반대하고 「心卽理」를 주장, 명대의 왕수인이 이룩한 「양명학」의 기초가 되었다.

3) 유교의 쇠퇴
송,명대의 주지주의적 관념론과 달리 청대에 이르러 명확한 근거로써 사실을 파악하는 실사구시의 실증주의적 고증학이 대두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유교는 아편전쟁을 계기로 쇠퇴하기 시작
서구열강의 침략과 청조의 부패정치를 개혁하려는 공양학파인 강유위 등의 변법자강책 마저 실패하고 유교는 서구의 근대과학에 자리를 양보하였다. 특히 신해혁명으로 유교는 봉건체제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이유로 한때 쇠미하였으나 전통문화의 기본요소론의 가치는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중국의 공산화로 유교는 탄압되고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2. 유교의 전래와 삼국시대의 유학
한국유교의 기원
1) 장지연 : 기자동래설(단군말년 은의 귀족인 기자가 주나라를 피하여 들어와서 유교의 도로 동방을 교화) 한국은 유교의 種祖國

2) 이병도 : 기자동래설 부인
낙랑연원설 : 한군현 설치로 유교사상과 문화 유입

3) 일반학설 : 확실한 사실적 기록에 의한 접근
삼국사기 : 고구려 소수림왕 2년 (AD 372) 태학 설립
영양왕 11년 (AD 600) 태학박사 이문진 신집5권 편찬
신라 신문왕 2년 (AD 682) 국학 건립
진흥왕 6년 (AD 545) 거칠부 국사편찬
백제 고이왕 52년 (AD 285) 왕인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
근초고왕 박사 고흥 서기 편찬
당시 유학의 목표 : 관리 양성
사부와 문장 능력
대표적 유학자 : 설총, 최치원, 강수, 김대문
9경해석 계원필경 화랑세기

3. 고려시대의 유학과 주자학의 수용
광종 : 과거제 (AD 958) - 고급 관리의 공정한 등용
성종 : 최승로의 시무책 (AD 982)
중앙집권강화, 지방군벌약화, 충효사상고취 (무에서 문으로)
문종 , 인종 : 경서보급 => 경학의 발달 => 최충의 구제학당 (私學)
훈고학적 경학의 최 전성기
주자학으로 변모하는 전환기
충렬왕 : 성리학의 도입 (안유, 백이정) - 주자학
예종 , 인종 : 유교적 통치체제 , 사상적으로는 불교신봉

충렬왕
충선왕 : 유교장려 정책
충숙왕 과거에서 성리학 채택

이제현, 이숭인, 이색, 정몽주, 길재, 정도전, 권근 => 성리학을 학문 뿐 아니라 정치사상의 배경

4. 성리학의 발달과 논쟁
1) 통치이념으로서의 성리학
고려말 신흥사대부의 등장 => 조선 (관학으로서 통치이념)
정도전, 권근, 조준
정도전 => 「불씨잡변」 「심이기편」 : 불교의 폐해 , 배척
권근 => 「입학도설」 : 불교와 대립하지 않으면서 순수한 성리학 연구
관학 중심의 훈구파 학자의 종조 => 현실적 , 부 추구
길재 => 주자학의 정통계승과 이상정치 추구 : 경상도 중심의 사림파
이병도 : 훈구파 (정인지) - 실질적 학문인 전례, 사장에 능통, 경세의 학문
절의파 (김시습) - 절의를 지켜 조선조에 출사 거부
영남파 (김종직) - 대의, 의리, 명분 중요시 영남사림파, 도학
청담파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황
정몽주 -> 길재 -> 김숙자 -> 김종직 -> 김굉필 -> 조광조

2) 성리학의 발달 (영남학파와 기호학파)
조광조의 도학정치 실패 => 관계진출 단념
학문에 전념 => 성리학의 발달

서경덕 : 「기일원론」 => 主氣論의 선구자 - 이이
이언적 : 「주리파」의 선구자 - 이황
이황(퇴계) : 「조선의 주자」 - 이기이원론(주리파) : 이와기는 서로 다르면서도 상호의존적
이는 기를 움직이는 근원적 법칙
기는 형질을 갖춘 형이하학적 존재로
이의 법칙에 따라 구체화
인간의 순수이성은 절대선 => 德 => 인의예지신
「주자서절요」 「성학십도」
유성룡, 김성일, 정구, 허목 등이 계승 (영남학파)
이이 : 「주기설 확립」 - 「이기일원적 이원론」 확립
만물존재의 근원은 기에 있으며 모든 현상은 기가 움직이는데 따라 나타나는데 이는 기의 작용에 내재하는 보편적 원리.
모든 현상의 변화, 발전을 기의 작용으로 이해 => 실천적 윤리, 기질중시
「성학집요」 「인심도심설」
김장생, 정엽, 이귀, 조헌 등이 계승 (기호학파)
퇴계학파 = 영남학파 = 주리파 (장현광, 정경세, 이현일, 이상정)
율곡학파 = 기호학파 = 주기파 (김장생, 송시열, 권상하, 송준길, 김창협)

3) 인성물성에 대한 호락논쟁
① 예송에 따른 당쟁
이병도 : 16세기 성리학 융성기
임진왜란 이후 실학이 대두되기전 예학기 (17C 전후)

예학이 성행한 이유 : 성리학의 심화과정 예의수행 강조
임진왜란, 병자호란의 결과 사회질서와 윤리의 재건
김장생(사계) 정구(한강) : 예학의 학술적 기초 => 예송과 당쟁을 야기

※ 효종의 복제 문제 : 서인, 남인의 「기해예송」 「경신대출척」
노론, 소론의 반복, 남인의 「기사환국」

② 실학과 양명학의 대두
예송과 당쟁 => 실학파의 대두 (실사구시의 학문)
유형원, 이익, 안정복, 정약용, 박지원 등
양명학 : 윤휴, 박세당 : 반주자학적 자주적 사상
명의 왕수인 「지행합일설」 주장 15C말 전래, 주자학파의 반대
장유, 최명길, 정제두

③ 호락논쟁
洛下 (서울) , 湖西 (충청)
-> 인성과 불성(짐승)의 본성이 같은가 ?
同一 : 락파(이간) - 인간과 사물은 태극으로 말미암아 생겼다
相累 : 호파 (한원진) - 性은 인간에게만 있고 사물에게는 없다.


맺음말

조선조가 종언을 고하기까지 관학으로서 정통의 지위를 확보한 것은 정주계의 성리학이다.
그러나 성리학의 논쟁은 19C 의 격변하는 현실앞에 너무나 무기력했고 오늘날까지 공리, 공론으로 간주되는 현실이다. 그러나 한말의 주리론자인 이항노, 최익현, 김평헌, 유인석 등이 서양제국주의 위협과 일본의 침략앞에 목숨을 건 구국운동인 [위정척사] 운동을 전개한 것이 성리학의 무기력한 인상을 조금이라도 보상하였다.

'心眼齋 > 漢詩論'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희맹(姜希孟)동정추월(洞庭秋月)  (0) 2018.03.23
沈敎授携諸生訪花潭。卽席次其韻  (0) 2018.03.23
나는 구름이고 싶다.  (0) 2017.09.25
공자님의 일대기  (0) 2017.06.02
[스크랩] 한시란 무엇인가?  (0) 2017.02.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