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詩百法》 (民國劉坡公

編輯大意

本書定名學詩百法其實僅為九十九法),專為學詩者指示門徑文字務求淺顯體例不厭詳盡初學得此極易領悟

본서는 학시백법이라 이름을 정(실재는 겨우 구십구법이다)하여 오로지 시를 배우는 이들을 위하여 입문의 지름길을 제시하였으며, 문자를 힘써 구하면 이해하기 쉽게 하였고 체제를 상세히 하고 극진히 하여 배척하지 않아 초학자들이 이를 터득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本書共分八大綱一聲韻二對偶三字句四章法五規則六忌病七派別八體裁其中又分各子目若幹則共成百法以供作詩之研究初學細細揣摩必能信手成章

본서는 8로 큰 줄기를 나누었다 : 첫째는 성운, 둘째는 대우, 셋째는 자구, 넷째는 장법, 다섯째는 규칙, 여섯째는 기병, 일곱째는 파별, 여덟째는 체제이다. 그 가운데 또한 각각 세세한 조목과 줄기를 나누어 모두 100법을 이루었으니 시 짓는 연구에 이바지 할 것이다. 초학자가 세밀히 탐구한다면 반드시 능히 손 가는대로 문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本書教人學詩貴由淺而入深故第一步教以五七言古體第二步教以五言律絕第三步教以七言律絕學者循序漸進可收舉一反三之效

본서로 남을 가르치고 시를 배움에 얕은 곳으로부터 깊은 곳으로 들어감을 귀하게 여기므로 처음에는 오,칠언 고체시를 가르치고 두 번째는 오언 율시와 절구를 가르치고 세 번째는 칠언율시와 절구를 가르친다. 배우는 이들이 순서에 따라 점차 나아간다면 가히 하나를 보고 열을 아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本書對於作法極為註意如煉字造句屬對押韻等以及詩之起承轉合各法均分條說明其理又各舉一例以為證學者依樣葫蘆可無扞格抵觸之患

본서의 작법을 대하고 지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연자, 조구, 속대, 압운 등과 같이 시의 기,,,합의 각 법에 이르기 까지 그 이치를 고르게 나누어 조목조목 설명하였고 또 각각 하나의 예를 들어 증명하였으니 배우는 이들이 참조하면 가히 저촉되는 근심이 없을 것이다.

 

本書以初學作詩宜乎多讀故就唐詩三百首中分別寫景言情寓意托物等種種章法各選一首為例讀者奉為範本無須再購他書

본서를 가지고 초학들이 시를 지을 때에 많이 읽는 것이 마땅하므로 당시 삼백수 가운데 사경, 언정, 우의, 탁물 등 여러 가지 장법을 분별하여 각 한수씩 선정하여 예를 들었다. 독자들이 범본으로 삼는다면 다른 책을 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本書體格詳備除古詩及五七言律絕外凡唐詩三百首中所不載者本書旁搜博引加意采輯以饗學者

본서는 시체의 격조를 상세히 갖추어 고시 및 오,칠언 율시와 절구를 제외하고 당시 삼백수중에 실리지 않은 것을 본서에 광범위하게 찾아서 채집하여 뜻을 첨가하여 배우는 이들에게 만족을 누리게 하였다.

 

 

 

 

 

 

 

 

 

 

 

 

 

 

 

學詩百法之二六 因人述事法

인물에 따라 일을 기술하는 법

做詩所以傳人非傳其人傳其事也但記述事情需寫得雄壯而不寒酸方見其人身份之大誌氣之高此種筆致不可多得茲特選錄唐詩一首於下

시를 지을 때 인물을 전하는 것은 그 인물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한 일을 알리는 것이다. 다만 사정을 기술하는 것이니 모름지기 능히 웅장하면서도 춥고 고통스럽지 않은 것을 묘사해서 바야흐로 그 사람의 신분의 원대한 것과 지기의 고상함을 나타내야 한다. 이런 종류의 필치는 많이 얻을 수는 없으나 여기에 특별히 당시 1수를 왼쪽에 선정하여 기록한다.

送李中丞歸漢陽別業 劉長卿

한양으로 돌아가는 이중승을 전송하며 유장경

流落征南將曾驅十萬師罷歸無舊業老去戀明時獨立三邊靜輕生一劍知茫茫江漢上日暮欲何之

영락하여 방랑하는 정남 장군은 일찍이 10만 군사 거느렸다네.

파직하고 돌아오니 옛 가업 없어졌고 보람찼던 그 시절도 늘그막엔 아쉽구나. 우뚝 서서 나서면 삼변 땅도 고요했고 생사 격전 용맹은 그의 검이 알았더라. 장강과 한강물이 눈앞에 아득한데 해 저문 이 저녁에 어디로 가려는고?

上詩第一聯倒寫盛時第三聯一句寫其舊功一句寫其壯誌明雖述事而其人則因此傳矣

위의 시 제1련은 도치법으로서 왕성할 때를 묘사 했고 제3련의 1구는 그의 옛 공적을 묘사했고 1구는 그의 장엄한 뜻을 묘사했고 비록 일을 기술해서 그 인물을 밝힌다면 이로 인하여 알리게 되는 것이다.

 

學詩百法之二七 因地記遊法

지역에 따라 유람하는 것을 기술하는 법

記遊之詩或述山川或述風土宜翔實而不浮泛宜灑脫而不粘附方為上乘此種記述之法唐詩中以李白送友人入蜀一首為最佳特錄如下

유람하는 것을 기록하는 시는 혹은 산천을 기술하고 혹은 풍토를 상세히 하는 것이니 마땅히 상세하고 확실히 하면서 가볍게 들뜨지 않아야 하고 마땅히 깔끔하고 세련되면서 덧붙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니 바야흐로 상승해야 한다. 이런 종류를 기술하는 법은 당시 중에 이백의 송우인입촉 1수가 가장 아름답다 할 수 있으니 특별히 아래와 같이 기록한다.

送友人入蜀 李白

서촉으로 들어가는 벗을 전송하며 이태백

見說蠶叢路崎嶇不易行山從人面起雲傍馬頭生芳樹籠秦棧春流繞蜀城升沈應以定不必訪君平

듣건데 서촉으로 가는 길 잠총로는 몹시도 험난해서 어렵다더라.

산은 사람의 얼굴을 따라 솟아나 있고 구름은 말머리 옆에서 생긴다네. 험한 잔도 길엔 꽃나무 숲 덮이었고 봄날의 도화수는 금관성을 감돈다네. 벼슬길 승진, 좌천 이미 정해졌으리니 점쟁이 군평에게 물어보지 말지어다.

上詩第二聯一句寫對面一句寫旁邊第三聯一句寫陸一句寫水句句是記地卻句句是記遊洵為詩之入乎化境者

위 시의 제1련의 1구는 대면한 것을 묘사했고 1구는 길 곁의 주변을 묘사했다. 3련의 1구는 육지를 묘사했고 1구는 물을 묘사했고 구절마다 바로 지역을 기술하여 도리어 구절마다 유람을 기술 했으니 참으로 시의 조화의 경지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學詩百法之二八 因時點景法

시간으로 인하여 경치를 엮어내는 법

四時之景不同故詩家點景之法亦不同但以冬夏二時之景與春秋二時之景相較則冬夏自然較少而以夏令之景與冬令之景相較則猶以夏令為少唐詩三百首中唯杜審言夏日過鄭七山齋一詩寫得極幽雅極淡遠可為夏日點景詩之傑構自特摘錄於後

사시의 경치가 같지 않으므로 시인들이 경치를 엮어내는 법이 또한 같지 않다. 다만 겨울과 여름 두 시절의 경치와 봄과 가을 두 시절의 경치를 서로 비교하면 겨울과 여름은 자연히 비교할 것이 적고 여름철의 경치와 겨울철의 경치를 서로 비교하면 더욱 여름철이 적으니 당시 3백수 중에 오직 두심언의 하일과정칠산재 1수가 지극히 그윽하고 우아함을 묘사했고 지극히 담백하고 원대하니 가히 여름날의 경치를 엮어낸 시 중에 걸출하게 구성하여 여기에 특별히 따다가 뒤에 기록한다.

夏日過鄭七山齋 杜審言

여름 날 정칠의 산재를 지나며

共有樽中好言尋谷口來薜蘿山徑入荷薺水亭開日氣含殘雨雲陰送晚雷洛陽鐘鼓至車馬系遲回

술 단지 좋은 술을 함께 마시려 谷口를 찾아 왔다고 말하노라.

담쟁이는 산 비탈길에 뻗어 들고 연꽃은 못의 정자에 피어있네.

날씨는 지나간 비를 머금고 짙은 구름은 저녁 우레를 보내오네.

낙양의 鐘鼓소리 들리는데 車馬를 매어 두고 떠나기를 지체하네.

上詩第三句寫薜蘿第四句寫荷薺都是點綴夏景第五句寫日寫雨第六句寫雲寫雷而夏日晚景如在畫圖中矣

위 시에서 제3구는 薜蘿를 묘사하고 제4구는 荷芝를 묘사하여 여름 경치를 점철해 내었다. 5구는 해와 비를 묘사하고 제6구는 구름과 우레를 묘사하여 여름날 늦은 경치가 마치 그림 가운데 있는 것 같다.

 

學詩百法之二九 因境抒情法

경지로 인하여 감정을 펼치는 법

詩情皆由境而生詩境即詩情也作此等詩不可太拘太拘則滯不可太渾太渾則虛須要來龍去脈一氣相生方足以見詩情之真切茲就唐詩三百首中選錄一首於下

시의 정취는 장소로 인하여 생김으로 시의 경지는 바로 시의 정취이다. 이런 종류의 시는 지나치게 구애받지 않아야 하니 지나치게 구애 받으면 시정이 막힌다. 지나치게 혼돈하지 말아야 하니 지나치게 혼돈되면 시정이 텅 비게 된다. 반드시 용트림 치며 뻗어 나가는 맥(來龍去脈)을 구하여 한 기운이 상생하면 바야흐로 족히 시정의 참되고 간절함을 보게 된다. 이에 당시 삼백 수 가운데 한 수를 아래에 선정하여 기록한다.

過故人莊 孟浩然

故人具雞黍邀我至田家綠樹村邊合青山郭外斜開軒面場圃把酒話桑麻待到重陽日還來就菊花

옛 친구 닭과 기장밥을 준비하고 청하기에 나는 농가로 같다.

푸른 나무는 마을 주변에 둘러 있고 청산은 동구 밖에 빗겨 있다.

문을 열어 채마밭을 바라보고, 술을 들며 양잠과 방직을 이야기한다.

중양절 오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와서 국화주를 마셔야 하겠구나.

上詩田家二字為通體之眼所謂詩境也第二聯是寫莊外之境第三聯是寫莊中之境至於合話等字皆詩情也

위 시의 田家두자가 시 격식을 통한 눈이 되니, 이른바 시의 경지이다. 2련은 바로 집 밖에 경지를 묘사했고, 3련은 바로 집안의 경지를 묘사했다. “자에 이르러서는 모두 시의 정취이다.

 

學詩百法之三十 起句相對法

絕詩只有四句作五絕詩只有二十字茍不知煉句之法則一寫已盡何能發揮題之真意乎茲特選錄唐詩中五絕之起句相對者一首於下學者宜將所煉之句熟讀而細玩之

절구 시는 다만 네 구절이 있고 오언 절구 시는 다만 20자만 있다. 만약 시구를 연마하는 법을 알지 못하면 한 번 묘사로 이미 극진히 했다고 할지라도 어찌 능히 시제의 참 뜻을 발휘하겠는가? 이에 당시 가운데 오언 절구의 起句가 서로 대구가 되는 시 한 수를 아래에 기록하니 배우는 자는 마땅히 연마한 시구를 갖고 숙독하고 자세히 완미해야 한다.

逢雪宿芙蓉山主人 劉長卿

눈을 만나 芙蓉山 주인집에 묵다. 유장경

日暮蒼山遠天寒白屋貧柴門聞犬吠風雪夜歸人

날은 저물어 푸른 산은 아득하고, 날씨는 추운데 초가집은 가난하네. 사립문 밖 개 짖는 소리 들리니, 눈바람 속 이 밤에 사람들 돌아오네.

上詩之第一第二句寫將雪之兆第三句寫山家形景直至末句方點出雪字而寄宿之意已盡在其中矣

위 시의 제1구와 제2구에는 장차 눈이 올 징조를 묘사했고 제3구에서는 산가의 경치를 묘사했고 바로 말구에 이르러 자를 바야흐로 찍어내어, 묵을 뜻이 이미 그 가운데 있느니라.

 

學詩百法之三一 收句相對法

수구를 대 맞추는 법

五絕收句是全題最扼重處宜清勁淡遠有余音不絕之慨若用對句則字字有力全詩便覺挺而且響矣茲就唐詩中選錄一首於後學者可依此摹仿也

오언 절구의 收句는 바로 온전한 시제의 가장 중요한 곳을 잡는 것이니, 마땅히 맑고 힘차며 담백하고 멀어 餘音이 끊이지 않게 슬픈 듯해야 한다. 만약 對句를 쓰면 글자마다 힘차고, 온전한 시는 곧 빼어나며 울림이 있으리라. 이에 또한 뒤에 당시 중에 한 수를 기록하였으니, 배우는 이들은 이를 따라 모방해야 한다.

宿建德江 孟浩然

건덕강에서 묵다. 맹호연

移舟泊煙渚日暮客愁新野曠天低樹江清月近人

배를 옮겨 안개 낀 물가에 대니, 해 저물어 객의 시름이 새롭네.

들이 넓어 하늘은 나무에 닿았고, 강이 맑아 달은 사람에 가깝네.

上詩第一句寫地第二句寫時題中宿意已明第三句寫岸上之景第四句寫水中之景江流如畫情景逼真

위시에 제1구는 땅을 묘사하고 제2구는 때를 묘사했다. 시제에 묵으려는 뜻이 이미 분명하다. 3구는 강가의 경치를 묘사하고 제4구는 수중의 경치를 묘사하니, 강물의 흐름이 그림 같아 그 감흥과 경치가 진경에 가깝다.

 

學詩百法之三二 通體拗句法

전체가 규칙에 벗어난 시체 법

拗句之詩不論平仄較諧平仄者為難前已有指示此法並舉七律一首為例而五絕則句短字少更不能輕易著筆且亦需有曲折有寄托方為合法唐詩五絕中通體用拗句者數見不鮮惟劉長卿彈琴一首余味深長真令人百讀不厭茲錄於下以備學詩者之一格

요구의 시법은 平仄을 논하지 않는다. 비교적 平仄을 갖추는 것은 어렵다. 앞에 이미 이러한 법을 예시하였고, 아울러 칠언 율시 1수를 예로 들었으나, 오언 절구는 글귀도 짧고 글자 수도 적어서 다시 능히 가볍게 붓을 들 수가 없으니, 또한 반드시 문맥의 변화가 있고 의탁함이 있어야 마침내 법에 맞게 된다. 당시 오언 절구 중에 通體拗句法으로 쓴 시가 자주 보이고 드물지 않으나 오직 劉長卿彈琴한 수가 여운의 의미심장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백 번을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이에 아래에 기록하여 시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격을 갖추게 하였다.

彈琴 劉長卿

거문고를 타다. 유장경

泠泠七弦上靜聽松風寒古調雖自愛今人多不彈

맑은 칠현의 거문고 소리, 고요히 차디찬 松風 가락을 듣는다네.

옛 가락을 나는 좋아 하지만, 요즘 사람들 많이 타지 않는다네.

上詩第一句就題面暗起第二句拍到琴調第三句承上作轉第四句明點彈字而言外有世無知音之嘆全詩之主意在此

위 시에 제1구는 시제의 표면을 암기하였고, 2구는 거문고 가락을 끄집어냈고, 3구는 위 구절을 이어 바꾸고, 4구는 분명히 자를 지목하여 겉으로 세상에 가락을 아는 자 없음을 한탄하였다. 시 전체의 주가 되는 뜻이 여기에 있다.

 

學詩百法之三三 通體仄韻法

시 전체를 측운으로 짓는 법

五絕詩用仄韻較之押平韻者尤覺清勁古樸故唐人多喜用之茲錄柳宗元江雪一首於下真五絕中之傑作也

오언 절구 시에서 仄韻을 사용한 것이 平韻으로 押韻한 것과 비교하여 더욱 맑고 힘차며 예스럽고 순박하다. 그리하여 당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즐겁게 사용하였다. 이에 柳宗元江雪시 한수를 아래에 기록하니, 참으로 오언 절구중의 걸작이다.

江雪 柳宗元

강에 쌓인 눈 유종원

千山鳥飛絕萬徑人蹤滅孤舟蓑笠翁獨釣寒江雪

온 산의 새 날갯짓도 끊기니, 모든 길에 사람 발자취도 사라졌네.

외로운 배에 도롱이 삿갓 쓴 노인은, 江雪에 홀로 낚시를 하누나.

上詩第一二兩句暗點題意第三句寫江邊之景第四句方點出江雪二字所用絕滅等字何等有力

위 시의 제1,2 양구는 시제의 뜻을 남모르게 지적했다. 3구는 강변의 경치를 묘사하고 제4구는 두자를 꼭 찍어 내었으니 사용한 , 자의 韻字는 얼마나 유력한가?

 

學詩百法之三四 通體寫情法

전체가 정을 묘사하는 법

寫情之詩宜曲折宜圓到不可徒飾外觀而真意未達出蓋寫情難於寫景非善於言情者必不足以達之今特選錄唐詩中通體寫情之詩一首學者可奉為金科玉律也

정을 묘사하는 시에는 마땅히 단조롭지 않고 마땅히 원만한데 이르러야 하니, 겉으로 꾸며서 眞意가 드러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마도 詩情을 묘사하기는 詩景을 묘사하는 것보다 어렵다.

시정을 말로 하는 것보다 잘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족히 통달하지 못한다. 지금 특별히 당시 중에 시정을 묘사한 시 한 수를 가려 기록했으니 학자들은 金科玉律(金科玉條: 가장 중요한 법칙)으로 받들어야 한다.

客至 杜甫

손님이 오다. 두보

舍南舍北皆春水但見群鷗日日來花徑不曾緣客掃蓬門今始為君開盤饗市遠無兼味樽酒家貧只舊醅肯與鄰翁相對飲隔籬呼取盡余杯

집의 앞뒤가 온통 봄물인데, 다만 갈매기 떼만 날마다 찾아오네.

꽃길은 객을 위해 쓴 적이 없건만, 쑥대 문 그대를 위해 처음 연다오.

시장이 멀어 쟁반에 차린 음식 없고, 집이 가난하여 술 단지엔 묵은 술뿐이라오. 허락한다면 이웃 노인과 함께 마시자고, 울 너머 그를 불러 남은 술 다 비우세.

上詩第一聯以鷗來引客而第二聯一句縱一句擒是正為客至也第三聯寫款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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