吟送舊迎新 2017.2.삼청시사 章石 徐明澤

換節東回耿斗星(환절동회경두성)

聞春玉骨綻於庭(전춘옥골탄어정)

鷄驅五福臨非歇(계구오복림비헐)

猴負多難去莫停(후부다난거막정)

漁叟滿船祈海若(어수만선기해약)

樵童饒庫禱山靈(초동요고도산령)

今年政局成安定(금년정국성안정)

不遠唯望社稷寧(불원유망사직녕)

 

환절기에 동쪽으로 돌아온 북두성이 빛나니

봄 알리는 매화는 뜰에서 피는구나.

닭은 오복을 몰고 쉬지 않고 임해 오고

원숭이는 어려움 짊어지고 쉬지 말고 가거라.

어부는 만선을 바다 신에게 빌어보고

나무꾼은 창고 풍요롭길 산신령께 기도하네.

금년에 정국이 안정을 이루어

불원간 오직 사직이 편안하길 바란다네.

 

吟送舊迎新 2017.2.삼청시사 韶史 蔡舜鴻

元朝丁酉啓辰星(원조정유계진성) 정유년 새아침 샛별은 반짝이는데

送舊迎新瑞氣庭(송구영신서기정) 송구영신한 정원에 서기 가득하네.

雄唱高鳴常不息(웅창고명상불식) 장 닭은 크게 울어 쉼 없이 노래하고

雌和相喚暫無停(자화상환잠무정) 암탉은 서로 불러 쉼 없이 화답하네.

廣場燭淚含心恨(광장촉루함심한) 광장의 촛불은 마음의 한 머금었고

大道邦旗動性靈(대도방기동성령) 큰길의 태극기는 마음을 움직이네.

誹謗陰謀諸亂舞(비방음모제난무) 비방과 음모가 어지럽게 난무한 때

如何祈願一身寧(여하기운일신녕) 어찌 일신의 안녕을 바라겠는가?

 

吟送舊迎新 2017.2.삼청시사 是雨 朴鍾賢

斗柄廻東輝景星 두병이 동쪽을 향하고 경성이 빛을 발하는데

猿鷄相替肇曉庭 원숭이와 닭이 교체되며 정원이 밝아지네.

民心反目春氷解 민심이 반목함은 봄날 얼음 녹듯 하고

槿域嘉祥夏日停 근연의 가상은 여름 해처럼 머물러라.

英傑登龍皆展志 영걸은 등용하여 모두 뜻을 펼치고

山河翼鳳亦鍾靈 산하엔 봉황이 날아 정령이 모이누나.

自堪世苦如陶鑄 스스로 세고를 견디어 그릇 빚어냄 같으니

不息牽强萬慮寧 견강하기 쉼 없이 하면 모든 생각 편하리라.

 

吟送舊迎新 2017.2.삼청시사 杲岡 兪炳利

節序循環告斗星(절서순환고두성) 절서의 순환을 두성이 알리니

三光瑞氣滿家庭(삼광서기만가정) 삼광의 서기가 가정마다 가득하네.

災殃送舊祈凡退(재앙송구기범퇴) 송구의 재앙을 모두 물러나길 빌고

慶福迎新願久停(경복영신원구정) 영신의 경복을 오래 머물길 바란다네.

岸柳向陽嘉舞態(안류향양가무태) 볕을 향한 버들은 무태가 아름답고

窓梅凌雪雅含靈(창매능설아함영) 능설한 창매는 영을 머금어 우아하네.

屠蘇酒席招朋樂(도소주석초붕락) 도소주 자리에 벗을 불러 즐기면서

만사忘愁豈不寧(만사망수기불녕) 모든 근심 잊으니 어찌 편안하지 않으리.

 

吟送舊迎新 2017.2.삼청시사 愚公 辛知勳

早曉鷄鳴照瑞星 이른 새벽 닭 우는 소리 서성이 비추고

梅花春信報閑庭 매화는 봄소식을 뜰에서 알려주네.

迎新五福來無息 새해에는 오복이 쉼 없이 찾아오고

除舊三災却不停 묵은해의 삼재는 머물지 않고 물러가라.

勉學黎民含德馥 학문에 힘쓰는 백성 덕의 향기 머금었고

興遊騷客養祥靈 흥취에 노는 소객들은 상서로운 영혼 기르네.

冬寒竹傲儒從節 대나무는 추위를 능멸하고 선비는 절개를 따르고

所望唯成各各寧 소망은 오직 각자의 안녕을 이루기를

 

吟送舊迎新 2017.2.삼청시사 靜谷 崔鎭濱

惜舊迎新際耀星 옛 시절 아쉬움에 새로운 별이 빛나고

靑皇瑞氣斐閒庭 봄 신의 상서로움 한가한 정원에 아롱지네.

黎民五福誰非願 백성들 오복을 뉘라서 원치 않으랴

厄拂屠蘇禱保寧 재액을 도소주로 떨치고 안녕을 빈다오.

 

吟送舊迎新 2017.2.삼청시사 靑谷 金春子

今當守歲月從星 오늘 수세를 맞아 달은 별을 따르고

空遽身嗟向後庭 부질없는 이내몸 뜰을 향해 탄식하네.

若得秋霜把布裕 만약 추상같이 여유를 펼친다면

苦吟覓句盍喜寧 음시 멱구가 어찌 기쁘고 편안하지 않으리.

 

吟送舊迎新 沙隱 陳漢雄

送舊迎新見瑞星 송구영신에 상서로운 별 나타나니

黎民合掌祝於庭 백성들 합장하고 뜰에서 기도하네.

時流有別情猶在 시류는 유별하나 정은 오히려 남아있고

歲月無常學詎停 세월은 무상하나 배움을 어찌 멈추랴.

覓句儒望詩換骨 글귀 찾는 선비는 골격 바뀌길 바라고

占豊老蒙卦通靈 풍년 점치는 노인은 신령이 통하기를 바라네.

東邦不遠危機克 동방에 머지않아 위기를 극복하고

經濟回生四海寧 경제가 회생하여 온 세상이 편하리라.

 

吟送舊迎新 韶谷 吳漢九

歲暮寒天燦爛星 세모한천에 별이 찬란하니

鷄鳴破寂降臨庭 닭 울음소리 적막을 깨고 뜰에 강림하네.

仁王白雪官家鑑 인왕산의 백설은 관가의 귀감이요

北岳靑松鶴翼停 북악산의 청송에는 학의 날개 멈추누나.

零細民安望國宰 영세민이 편안하길 재상에게 바라고

康生福樂願神靈 강생복락 누리기를 신령님께 기원하네.

打鐘除夜心琴響 제야의 타종소리 심금을 울리는데

送舊迎新合掌寧 송구영신에 편안하길 손 모으네.

 

吟送舊迎新 野松 安秉漢

去年亂世掩光星 난세를 보내며 별빛마저 가려지니

今夜微明照後庭 오늘 밤 희미하게 후정을 비치네.

華髮全頭長不息 온통 머리가 희어짐은 쉬지도 아니하고

昏花兩眼暫無停 두 눈이 어두워짐 잠시도 멈추지 않네.

心衰學友含情感 마음이 쇠약하니 학우들은 정감을 머금었고

身病詩文盛性靈 몸에 병이 나니 시문의 성령은 성하누나.

非遠春來民共樂 머지않아 봄이 와서 백성들은 즐기고

曉迎日向祝邦寧 새벽에 해를 향해 나라의 안녕을 빌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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