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의 助辭와 理解
한문은 뜻 글자이인데, 모든 글자가 그것이 가진 뜻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원래의 뜻 그대로 쓰이는 것을 實辭라 한다면, 그 實辭를 도와서 문장의 완성시켜주는 구실을 하는 글자들을 助辭라 할 수 있다.
1. 之 갈지
갈지-가다 將之楚. 莫知所之.
이지-是也 之子于歸
主格助詞-...의 ...에 ...이風之聲. 王之不王 不爲也, 非不能也(임금이 임금노릇을 못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所有格助詞-...한...하는 此誠危急存亡之秋也(지금 참으로 위급하여 존재하느냐 망하느냐 하는 때이다).
比喩格助詞-...같은 安能於狼之秦(어찌 이리와 같은 진나라에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는가?) 逞(왕성할령,盡也)
指示代名詞-그, 그것 與之坐. 靑取之於藍 靑於藍 氷水爲之寒於水(청색은 남초에서 그것을 취해왔으나 남초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이 그것으로 되었으나 물보다 더 차다)
再强 助詞-아직...적이 없다 未聞之. 以臣爲君, 未之有也(신하를 임금으로 삼은 적은 없다).
① 관형격 조사(冠形格助詞) : ~ 의, ~ 하는, ~ 은.
● 人倫之中 忠孝爲本 : 인륜의 가운데에 충과 효가 근본이 된다.
● 一粒之食 必分而食 : 한 알의 음식이라도 반드시 나누어 먹어라.
● 面責我過 剛直之人 : 면전에서 나의 잘못을 꾸짖으면 굳세고 정직한 사람이다.
● 積善之家 必有餘慶 : 선행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느니라.
② 주격 조사(主格助詞) : ~ 가, ~ 이.
● 夫婦之倫 二姓之合 : 부부의 인륜은 두 성씨가 합한 것이다.
● 人之在世 不可無友 :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친구가 없을 수 없다.
● 道之將行也與 命也 : 도가 장차 행해지는 것은 하늘의 명이다.
③ 목적격 조사(目的格助詞) : ~ 을, ~ 를.
●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脩道之謂敎 :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성을 따름을 도(道)라 이르고, 도를 닦는 것을 가르침(敎)이라 이른다.
● 放飯流? 而問無齒決 是之謂不知務 : 밥숟갈을 크게 뜨고 국을 흘려 마시면서, 마른 고기를 이빨로 끊지 말라는 것을 따지는 것, 이것을 급선무를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다.
● 志者 心之所之之謂 : 뜻이라는 것은 마음이 가는 곳을 말한다.
④ 동사(動詞) : 가다.
● 遊必有方 如已告云之東 則不敢更適西 : 놀더라도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게 하라는 것은 만일 이미 동쪽으로 간다고 아뢰었으면 감히 다시 서쪽으로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雖之夷狄 不可棄也 : 거처할 적에 공손히 하며, 일을 집행할 적에 공경히 하며, 사람을 대할 적에 충성되게 하여야 하니, 이것은 비록 오랑캐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⑤ 대명사(代名詞) : 그것, 이것.
● 兄無衣服 弟必獻之 : 형이 의복이 없거든 아우는 반드시 그것(의복)을 드려라.
● 獻物父母 ?而進之 : 부모님께 물건을 바치려거든 꿇어앉아서 그것(물건)을 올려라.
2. 於 늘어
於가 문장 중에서 하는 기능은 處所, 對象, 比較, 被動 등이다.
處所格助詞-...에, ...에서 於秋聞雁. 鳥啼於林. 許筠生於江陵(허균이 강릉에서 태어났다).
比較格助詞-...보다 霜葉紅於花. 靑取之於藍 靑於藍 氷水爲之寒於水(청색은 남초에서 그것을 취해왔으나 남초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이 그것으로 되었으나 물보다 더 차다)
對象格助詞-...를 三年無改於父之道(삼년동안 아버지의 도를 바꾸지 않는다)
被動格助詞-...에게 賢者治人, 愚者治於人(어진 사람은 남을 다스리고 어리석은 사람은 남에게 다스려진다)
4. 於, 于, 乎(전치사)
① 처소(處所), 시간(時間) : ~ 에, ~ 에서, ~ 까지, ~ 로.
● 一日之計 在於晨 :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 兄弟有善 必譽于外 : 형제간에 잘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밖에 칭찬하라.
● 暮春者 風乎舞雩 詠而歸 : 늦봄에 무우(舞雩)에서 바람 쐬고 노래하면서 돌아올 것이다.
② 대상(對象) : 에, ~ 에 대하여, ~ 에게.
● 己所不欲 勿施於人 : 자기가 하고 싶지 아니한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 吾十有五而志于學 : 나는 열 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
● 不順乎親 不信乎朋友 : 어버이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벗에게서 믿음을 받지 못한다.
③ 출발(出發), 유래(由來) : ~ 으로부터.
● 獲罪於天 無所禱也 : 하늘에(로부터)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
● 福生於淸儉 : 복은 청렴하고 검소함에서 생긴다.
● 君子之道 造端乎夫婦 : 군자의 도는 부부에게서 단서가 시작된다.
④ 비교(比較) : ~ 보다, ~ 와.
● 罪寞大於不孝 : 불효보다 더 큰 죄는 없다.
● 國之語音 異乎中國 :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다르다.
● 人之所以異於禽獸者 幾希 :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거의 드물다.
● 仁主於愛而愛莫切於事親 : 인은 사랑을 주로 하는데, 사랑은 어버이를 섬기는 것보다 더 간절함이 없다.
● 父母生育之恩 高于天 : 어버이께서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은혜는 하늘보다 더 높다.
⑤ 목적격 조사(目的格助詞) : 명사를 타동사의 목적어로 만들어 주는 구실을 한다.
●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침이 없어야 효도라 말할 수 있다.
● 攻乎異端 斯害也已 : 이단을 공격하면 해로울 뿐이다.
● 先立乎其大者 : 먼저 그 큰 것을 세워야 한다.
3. 而 말이을이
接續詞(順接)-...하야 ...하고 ...하며 ...하는데 ...해서 出而入. 當夜而宿. 婚娶而論財, 夷虜之道也(결혼을 하는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의 도이다). 好逸而惡勞(힘든 것을 싫어하고 편한 것을 좋아하다)
接續助詞(逆接)-...하지만 ...하나 有而如無. 樹欲靜而風不止(나무가 조용히 하려고 하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竝列接續詞-...하고...한다 蜂歌而蝶舞. 侶魚鰕而友?鹿(물고기와 새우를 짝하고 고라니와 사슴을 벗한다).
假定接續詞-...하면...하다 食而不言. 上下交征利, 而國危矣(상하가 서로 이익을 취하면 나라가 위태롭다)
語助辭-已而已而, 今之從政者殆而(그만둬라 그만둬, 지금 정치를 하는 것은 위태로우니라)
3. 而(접속사)
順接과 逆接에 모두 쓰인다.
① 순접(順接) : ~ 하고, ~ 하며, ~ 하면서.
● 父母有疾 憂而謀? : 부모님께서 병을 앓으시거든 근심하고 낫게 하기를 꾀하라.
● 父母愛之 喜而勿忘 : 부모님께서 사랑해 주시거든 기뻐하며 잊지 말라.
② 역접(逆接) : ~ 이나, ~ 하지만, ~ 하되, ~ 하더라도.
● 言而不信 非直之友 : 말을 하되 미덥지 못하면 정직한 친구가 아니다.
● 君子 泰而不驕 : 군자는 태연하지만 교만하지 않다.
4. 也 잇기야
終結語尾-...는...다(라) 水必就下也.
斷定,確定 終結語助辭-...는 ...이다, ...경우는...이기때문이다.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부모가 다 살아계시고 형제가 아무 탈 없는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다)
古之人與民皆樂 故能樂也(옛 사람들은 백성들과 함께 즐겼기 때문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菊華之隱逸者也(국화는 꽃 중에서 고고한 존재이다)
5. 以 써이
助辭-手段, 資格, 도구...으로써 ...한 적이
朝起可以臨鏡. 當春以知日長. 行有餘力, 則以學文(행하고도 남은 힘이 있으면 곧 써 글을 배워라)
吾無以見子胥(나는 자서를 본 적이 없다)
順接助辭-...하고도...하다 城高以厚, 地廣以深(성은 높고도 두터우며, 땅은 넓고도 깊다)
1. 以(전치사)
① 도구, 방법, 자료, 수단 : ~ 으로써, ~을 가지고.
● 以文會友 以友輔仁 :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인을 도와라.
● 以衣溫我 以食飽我 : 옷으로써 나를 따뜻하게 하시고 밥으로써 나를 배부르게 하셨다.
② 원인, 이유, 까닭 : ~ 때문에, ~ 로 인하여.
● 人所以貴 以其倫綱 : 사람이 귀한 이유는 오륜과 삼강 때문이다.
● 君子所以爲君子 以其仁也 : 군자가 군자 된 까닭은 그 인 때문이다.
③ 목적 : ~을.
● 父 寄我以家事 : 아버지께서 나에게 집안일을 맡기셨다.
● 母 以美味與我 :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나에게 주셨다.
④ 신분, 자격 : ~ 로, ~ 으로서.
● 父以事之 : 아버지(아버지의 자격)로 섬겨라.
● 兄以事之 : 형(형의 자격)으로 섬겨라.
⑤ 부터 : 일정한 시간이나 장소를 한계로 해서 ~로부터.
● 以上 : 어느 일정한 한계로부터 그 위.
● 以前 : 어느 일정한 때로부터 그 앞.
① A를 B라 여기다. A를 B로 삼다.
● 爲仁 以孝弟爲本 : 인을 행하는 데는 효와 공손함을 근본으로 삼는다.
● 居上 主於愛人 故 以寬爲本 : 윗자리에 있을 때에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주로 하기 때문에 너그러움을 근본으로 삼는다.
② ~ 라 여기다, ~ 로 삼다, ~ 이 되다.
● 事君盡禮 人以爲諂也 :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함을 사람들은 아첨한다고 여긴다.
● 君子 不知人 則是非邪正 或不能辨 故 以爲患也 : 군자는 남을 알지 못하면 옳고 그름과 간사하고 정직함을 혹 분별할 수 없으므로 (남이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으로 삼는다.
● 仁者 心之德 非在外也 放而不求 故 有以爲遠者 : 인이란 마음의 덕이니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놓아두고 찾지 않으므로 멀다고 여기는 자가 있다.
6. 夫 지아비부
語助辭-무릇, 대저
夫秋花無如菊花. 內省而不? 夫何憂何懼(안으로 살펴보아서 더러움이 없다면 대저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랴)
終結語尾-...인저 天意不可知夫
動詞(동사)
: 동사는 일반적으로 문장 속의 서술어 성분으로 활용되는 글자입니다.
예) *日出於東海(일출어동해) : 해가 동쪽 바다에서 나온다.
*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 옛 것을 익혀서 새 것을 안다.
* 惡不仁者 其爲仁矣(오불인자 기위인의) : 不仁을 미워하는 것이 仁이 되는 것이다.
形容詞(형용사)
: 형용사는 문장 속에서 수식어 역할을 하는 경우와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수식어 역할 : 문장 속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수식어 역할의 경우{국어의 관형어 기능}입니다.
예) * 同病相憐(동병상련) : 같은 병을 갖은 사람끼리 서로 불쌍하게 여긴다.
2. 서술어 역할 : 문장 속에서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예) * 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耳而利於行(양약고어구이이어병 충언역어이이이어행) :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다.
*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노학난성) :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다.
副詞(부사)
: 부사(副詞)들은 특히 문장의 의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기에 주의해서 이해해야 하고, 서술어 앞에서 부사어로 활용됩니다. {부사는 허사로 분류하는 학술적 주장도 있습니다.}
정도
대표글자 - 最(최:가장), 甚(심:매우), 大(대:크게), 至(지:지극히), 益(익:더욱), 必(필:반드시), 尙(상:아직도), 常(상:항상)
예) * 我國必勝(아국필승) : 우리 나라는 반드시 이긴다.
* 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 : 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
시간 - 시제의 개념이 없는 한문에서는 서술어 앞에 시간을 의미하는 부사를 사용해서 시간적 개념을 표현합니다.
[과거] 已(이:이미), 旣(기:이미), 嘗(상:일찍이), 曾(증:일찌기)
[현재] 方(방:바야흐로), 今(금:이제), 始(시:비로소), 遂(수:마침내)
[미래] 將(장:장차), 且(차:장차)
예) * 陽春方來(양춘방래) : 따뜻한 봄이 바야흐로 온다.
* 天下遂定(천하수정) : 천하가 마침내 평정되었다.
의문 - 의문부사들은 모두 反語文(반어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빈도수로는 '何(하), 豈(기)' 등이 주로 많이 쓰이고, 보통 서술어 앞에 사용되는 것으로 의문문과 구별하면서 의문종결사 '乎(호)' 등과 호응합니다.
대표글자 - [어찌] 何(하), 豈(기), 安(안), 焉(언), 寧(녕), 胡(호), 奚(해), 曷(갈), 庸(용) 등
예) * 王侯將相 寧有種乎(왕후장상 영유종호) 왕과 제후와 장수와 정승이 어찌 종자가 있는가?
* 未知生 焉知死(미지생 언지사) : 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리오.
한정 - 한정부사는 限定文(한정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한종종결사 '耳(이)' 등과 호응합니다.
대표글자 - [다만] 但(단), 只(지), 直(직), 徒(도:한갓) / [오직] 惟(유), 唯(유), 維(유) / [유독] 獨(독) 등
예) * 直不百步耳 是亦走也(직불백보이 시역주야) : 다만 백 발자국이 아닐 뿐이지 이것 역시 달아난 것이다.
* 只在爲學 立志如何耳(지재위학 입지여하이) : 단지 학문하는 것은 입지가 어떠하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가정 - 가정부사는 假定文(가정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접속사 '則(즉)'과 호응합니다.
대표글자 - [만약] 若(약), 如(여) / [비록] 雖(수), 縱(종) 등
예) * 春若不耕 秋無所望(춘약불경 추무소망) : 봄에 만약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
* 其身不正 雖令不從(기신부정 수령부종) : 그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하더라도 다르지 않는다.
강조{억양}
대표글자 - 況(황:하물며), 亦(역:또한), 猶(유:오히려)
예) * 死馬且買之 況生者乎(사마차매지 황생자호) : 죽은 말도 또한 사는데, 하물며 살아있는 것에 있어서랴?
문장에 자주 등장하는 副詞(부사)
[차라리 -일지언정] 寧(녕),
[혹시] 或(혹)
[오히려] 尙(상), 猶(유) 등
[감히] 敢(감)
[다시(거듭)] 復(복), 再(재), 更(경), 重(중) 등
[도리어] 反(반), 還(환), 却(각) 등
[모두(다)] 皆(개), 咸(함) 등
[마침내(드디어)] 終(종), 畢(필), 竟(경), 遂(수), 卒(졸) 등
[진실로] 良(량), 信(신), 誠(성), 固(고), 苟(구) 등
[마땅히(응당,모름지기)] 當(당), 宜(의), 須(수) 등
[무릇(대개)] 凡(범), 夫(부) 등
名詞(명사)
: 명사는 한문의 문장 속에서 성분상으로 主語(주어)와 目的語(목적어), 補語(보어)로 활용되는 글자들입니다.
1. 완전 명사 : 일반적인 명사들을 의미합니다.
예) * 山高水長(산고수장) : 산은 높고 물은 길다.
* 春來花滿池(춘래화만지) : 봄이 오니 꽃이 연못에 가득하다.
2. 불완전 명사 : 의존명사로도 불리는 글자들로 반드시 수식하는 글자를 수반하는 글자입니다. 보통 '者(자)'와 '所(소)' 두 개의 글자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者(자)는 글자 앞에 수식어가 오고 사물을 의미할 때는 ' -하는 것'이라 해석하고, 사람을 의미할 때는 ' -하는 사람'이라고 해석됩니다.
所(소)는 글자의 뒤에 수식어가 오고 해석은 ' -하는 바{것}'이라 해석됩니다.
예) * 仁者樂山(인자요산) :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 學者所患 在立志不誠耳(학자소환 재입지불성이) : 배우는 사람이 근심할 바는 뜻을 세운 것이 성실하지 못하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代名詞(대명사)
: 대명사는 인칭대명사와 지시대명사, 의문대명사로 분리할 수 있는데, 각각 대표글자들에 유의하여 이해하면 됩니다.
1. 인칭대명사 : 문장 속의 인칭대명사는 1인칭과 2인칭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실제 사용되는 빈도수는 1인칭에 '我(아), 吾(오)', 2인칭에 '汝(여), 子(자)'가 주종을 이룹니다.
1인칭 - [나, 자기 등] 我(아), 吾(오), 予(여), 余(여), 己(기), 小人(소인), 寡人(과인), 朕(짐), 不肖(불초) 등
예) * 予爲此憫然(여위차민연) : 내가 이것을 불쌍하게 여겼다.
* 吾讀書未熟(오독서미숙) : 나는 독서가 아직 익숙하지 못하다
2인칭 - [너, 당신, 그대 등] 汝(여), 女(여), 子(자), 若(약), 而(이), 爾(이), 乃(내), 君(군), 公(공), 先生(선생) 등
예) * 子將何之(자장하지) : 당신은 장차 어디로 가시렵니까?
* 爾忘其仁乎(이망기인호) : 너는 그 사람을 잊었느냐?
* 出乎爾者 反乎爾(출호이자 반호이) :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3인칭 - [그 사람, 저 사람 등] 其(기), 彼(피), 他(타) 등 : 3인칭의 의미는 별도의 글자가 있는 것이 아니고 지시대명사가 인칭의 의미로 사용될 때만 쓰입니다.
예) * 彼丈夫也 吾亦丈夫也(피장부야 오역장부야) : 저사람이 장부면 나 역시 장부다.
부정칭 - [누구{의문대명사}, 어떤 사람, 아무개 등] 誰(수), 孰(숙), 或(혹), 某(모) 등
예) * 誰能爲我折花而來(수능위아절화이래) : 누가 나를 위해 꽃을 꺾어 올 수 있는가?
* 孰能無惑(숙능무혹) : 누구라도 의혹이 없을 수 있는가?
* 或 曰 --(혹 왈 --)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
인칭대명사의 複數(복수) - [ --들 등] 等(등), 輩(배) 등
예) * 吾等(오등) : 우리, * 汝輩(여배) : 너희들
2. 지시대명사 : 지시대명사의 글자들을 분류해 보면 대부분의 글자들이 주로 문장이나 명사의 앞에 사용되고 '之(지)'만 서술어 뒤에 위치합니다. 특히 '是(시)' '옳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기에 조심해야 하고, '其(기)'나 '厥(궐)'은 명사 앞에 사용되고 그 앞에 글자가 있는 경우는 그 글자가 서술어 성분의 글자가 됩니다.
대표글자 - [이, 이것 등] 此(차), 是(시), 斯(사) / [ 그, 그것 등] 其(기), 之(지), 厥(궐) / [저, 저것 등] 彼(피) / * 별칭[각자, 모두, 다 등] 各(각), 咸(함), 皆(개)
예) * 農夫餓死 枕厥種子(농부아사 침궐종자) : 농부는 굶어죽더라도 그 종자를 베고 죽는다. { 厥(궐) 앞의 '枕(침)'이 문장 서술어 성분 }
* 彼此一般(피차일반) : 이것과 저것은 매 한가지이다.
* 各得其所(각득기소) : 각자 그 마땅한 자리를 잡다. { '其(기)' 앞의 '得(득)'이 서술어 성분 }
* 結者解之(결자해지) : 묶은 사람이 그것을 풀어야 한다.
3. 의문대명사 : 의문대명사는 주로 의문문이나 반어문에 사용되기 때문에 두 문장의 형식을 이해하는데, 조심해서 구별해야 합니다.
대표 글자 - [누구, 무엇, 어느, 어떤 등] 誰(수), 孰(숙), 何(하), 安(안) 등
예) * 漢陽中 誰最富(한양중 수최부) : 한양 안에서 누가 제일 부자입니까?
* 禮與食 孰重(예여식 숙중) : 예절과 먹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합니까?
* 君在何處(군재하처) : 그대는 어느 곳에 있습니까?
補助詞(보조사)
: 보조사는 일종의 助動詞(조동사) 역할을 하는 글자로, 문장 속의 서술어 성분 앞에 사용되어 서술어의 보조 역할을 합니다. 역시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로 활용되는데, 문법적인 품사로는 부사와 혼용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可能(가능)
대표글자 - [ -할 수 있다, -할만 하다] 可(가), 能(능), 得(득), 足(족), 가이(可以), 족이(足以), 득이(得以) 등
예) * 家雖貧 酒能常得(가수빈 주능상득) : 집안은 비록 가난하였으나 술은 항상 얻을 수가 있었다.
* 足以保四海(족이보사해) : 온 세상을 보존할 수 있다.
*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안다면 스승이 될 만 하다.
否定(부정) - 부정보조사는 否定文(부정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非(비: 아니다)'나 '無(무: 없다)' 등은 보조사가 아니고 자체가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됩니다.
대표글자 - [아니다, 없다] 不(불), 弗(불), 未(미), 莫(막)
예) * 不爲也 非不能也(불위야 비불능야) :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 我未見好仁者(아미견호인자) : 나는 아직 인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禁止(금지) - 금지보조사는 禁止文(금지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 보조사가 없으면 금지문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대표글자 - [ -하지 말라] 勿(물), 毋(무), 無(무), 莫(막), 不(불) 등
예) *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 허물이 있다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 無道人之短(무도인지단) :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使動(사동) - 사동보조사는 使動文(사동문: 사역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보조사 뒤에 바로 서술어 성분이 위치하지 않고 시키는 대상이 먼저 옵니다.
대표글자 - [ -로 하여금] : 使(사), 令(령), 敎(교) 등
예) * 天帝使我長百獸(천제사아장백수) : 천제께서 나로 하여금 온갖 짐승들의 우두머리를 하게 하셨다.
* 賢婦令夫貴(현부영부귀) : 현명한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귀하게 만든다.
被動(피동) - 피동보조사는 被動文(피동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숙어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爲-所-: -에게 -를 당하다]
대표글자 - [ -을 당하다] 被(피), 見(견), 爲(위), 所(소) 등
예) * 匹夫見辱 拔劍而起(필부견욕 발검이기) : 필부가 욕을 당하면 칼을 뽑고 일어선다.
* 身爲宋國笑(신위송국소) : 자신은 송나라에 웃음거리가 되었다.{비웃음을 당하다}
* 好憎人者 亦爲人所憎(호증인자 역위인소증) : 남을 미워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또한 남에게 미움을 당한다.
願望(원망), 미래 : 바램이나 미래의 의미를 지닌 글자입니다.
대표글자 - 將(장: 장차 -하려 하다), 欲(욕: -하고자 하다), 願(원: 원컨대), 請(청: 청컨대) 등
예) *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 請以戰喩(청이전유) : 청컨대, 전쟁으로써 비유들고자 합니다.
當爲(당위) - 당연하다는 의미를 지닌 글자들입니다.
대표글자 - 當(당: 마땅히), 宜(의: 마땅히), 應(응: 응당), 須(수: 모름지기) 등
예) * 人須自省察(인수자성찰) : 사람은 모름지기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 臣宜從 病甚(신의종 병심) : 신은 마땅히 따라야 하나 병이 심합니다.
接續詞(접속사)
: 말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접속사들은 문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는 요소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일반 접속사 - 연결 관계에 대한 분류입니다.
단어 + 단어 : 與(여: -와), 及(급: - 및)
: 대칭적인 단어나 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 * 富與貴 人之所欲也(부여귀 인지소욕야) : 부와 귀는 사람이 욕구하는 것이다.
* 予及女 偕亡(여급여 해망) : 나와 너 함께 망하자.
용언 + 용언 : 而(이: 그리고,그러나), 且(차: 또한)
: 절 이상 문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반드시 서술어 성분의 글자를 연결하기 때문에 독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 * 戰敗而不屈(전패이불굴) : 전쟁에 패했으나 굴복하지 않았다.
* 仁且智(인차지) : 어질고 또한 지혜롭다.
문장 + 문장 : 故(고 : 그러므로), 然(연: 그러나) 등
예) * 吾小也賤 故能多藝(오소야천 고능다예) : 나는 어릴 적에 빈천했다. 그러므로 많은 재주에 능했다.
2. 부사적 접속사 - 연결 내용에 대한 분류입니다.
순접 - 而(이: 그리고,그래서), 以(이: 그래서), 然則(연즉: 그렇다면), 然後(연후: 그런 뒤에), 以後(이후: 이후), 乃(내: 이에)
예)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 殺身以成仁(살신이성인) : 자신을 희생해서 인을 이룬다.
* 世有伯樂然後有千里馬(세유백락연후유천리마) : 세상에 '백락'이 있은 연후에야 천리마도 있다.
역접 - 而(이: 그러나,그렇지만), 然(연 : 그러나), 抑(억: 아니면)
예) * 似而非(사이비) : 비슷하지만 아니다.
* 視而不見(시이불견) :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가정 - 則(즉: -하면)
: 가정접속사는 假定文(가정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역시 서술어 성분의 글자를 연결합니다.
예) * 水至淸則無漁(수지청즉무어) : 물이 지극히 맑기만하면 {노는}물고기가 없다.
인과관계 - 故(고: 그러므로), 是以(시이: 이 때문에), 是故(시고: 이러한 까닭으로), 於是(어시: 이에), 則(즉: -다면) 등
: 주로 문장의 앞에 놓여 글의 의미상 앞 문장의 原因(원인)을 뒷 문장의 結果(결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 *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 강과 바다는 가는 물 흐름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깊음에 나아갈 수 있었다.
前置詞(전치사)
: 문장 속의 위치로 인하여 前置詞(전치사)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일반적으로는 語助辭(어조사)라 불립니다. 문장 속에서 명사의 앞에 놓여 문장의 흐름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일반 전치사 - 於(어), 于(우), 乎(호)
: { 서술어+{於}+보어 }의 구조로 사용되는데, 특히 일반적인 의미와 비교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靑出於藍而靑於藍(청출어람이청어람)"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모두 사용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좋은 구절입니다.
처소,출발,대상
예) * 三歲之習 至于八十(삼세지습 지우팔십) : 세 살의 습관이 여든에 이른다.
* 出乎爾者 反乎爾(출호이자 반호이) :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비교 - 비교문의 형식입니다.
예) *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 서리 맞은 잎사귀는 이월의 꽃보다 붉다.
피동 - 피동문의 형식입니다.
예) * 勞心者 治人 勞力者 治於人(노심자 치인 노력자 치어인) :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남을 다스리고, 힘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남에게 다스림을 당한다.
2. 전성 전치사
대표글자 - [ -부터] 自(자), 由(유), 從(종) / 與(여: -와 더불어) / 以(이: -로써) / 爲(위: -위하여) 등
출발 - 自(자), 由(유), 從(종) 모두 " -로부터"로 해석합니다.
예) *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 친구가 먼 곳으로부터 찾아온다.
* 自天而降乎 從地而出乎(자천이강호 종지이출호) : 하늘로부터 내려왔느냐? 땅으로부터 나왔느냐?
숙어 활용 { 自- 至-(자-지-) : -로부터, -에 이르기까지 }
예) * 自昏至夜(자혼지야) : 저녁부터 밤중까지
동반 - 與(여)는 " -와 더불어"로 해석합니다.
예) * 與民同樂(여민동락) :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긴다.
* 與文字 不相流通(여문자 불상유통) : 문자와 더불어 서로 소통되지 않는다.
與의 다른 쓰임.
1) [접속사] - " -와" : [ 명사{구}+與+명사{구} ]의 구조입니다.
2) [종결사] - " -냐?" : 의문종결사의 의미로 '歟(여)'와 동일합니다.
3) [동사] - "주다, 참여하다" :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됩니다.
기구 - 以(이)는 " -로써"로 해석합니다.
예) * 以子之矛 陷子之盾 如何(이자지모 함자지순 여하) : 당신의 창으로써 당신의 방패를 뚫는다면 어떻겠는가?
자격 - 以(이)는 " -로서"로 해석합니다.
예) * 以臣召君(이신소군) : 신하로서 임금을 부르다.
* 以의 구조는 { 以+명사류+서술어 }로 사용되며, " -로써 -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한문 문장에서는 기구격과 자격격의 의미를 구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혹은 { 서술어+以+명사류 }의 구조도 보이는데, 이는 관용적인 의미입니다.
예) * 事君以忠(사군이충) :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긴다.
숙어 활용 { 以-爲- : -로써 -을 삼다, -를 -로 여기다}
예) * 子以我爲不信(자이아위불신) : 네가 나를 불신하는 것으로 여긴다.
* 虎以爲然(호이위연) : 호랑이가 그렇게 여겼다.
以의 다른 쓰임
1) [접속사] - "그래서" : { 以+서술어 }의 구조일 때 사용되는데, 순접의 '而(이)'와 유사한 의미입니다.
2) [명사] - "이유, 까닭" : 명사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예) * 古人 秉燭夜遊 良有以也(고인 병촉야유 양유이야) : 옛날 사람들이 촛불을 잡고 밤중에 노닌 것은 진실로 까닭이 있다.
3) [동사] - " 때문이다" : 일종의 동사처럼 원인을 의미할 때 사용됩니다.
예) * 所貴乎人者 以有其五倫也(소귀호인자 이유기오륜야) : 사람이 귀한 이유는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後置詞(후치사)
: 후치사는 명사의 뒤에 놓이는 경우인 '之(지)'를 의미하는데, 학계에서는 '之'에 대한 문법적 분석에 많은 異說(이설)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之'의 助詞(조사) 성격 의미는 한문에서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초학자가 '之'를 분류해서 이해하기 쉬운 수준에서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각 쓰임에 대한 구별 방법은 '之'의 앞 뒤에 어떤 성분의 글자가 오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주격 - [ -이, -가] { 일반적인 구조는 [주어+之+서술어]입니다. }
예) * 人之處世(인지처세) : 사람이 세상에 대처하다.
* 他人之買食生病(타인지매식생병) : 다른 사람이 사먹고 병이 생겼다.
관형격 - [ -의, -하는] { 일반적인 구조는 [之+명사]입니다. }
예) * 同心之言 其臭如蘭(동심지언 기취여난) : 같은 마음의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 寧無不平之心乎(녕무불평지심호) : 어찌 불평하는 마음이 없겠는가?
목적격 - [ -을] { 일반적인 구조는 [ 之+謂] 경우에 나타납니다. }
예) *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 천명을 성이라 말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말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라 말한다.
# { 謂+之 }에서의 '之'는 대명사인 목적어 성분입니다.
예) * 方可謂之人矣(방가위지인의) : 비로소 이것을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之의 다른 쓰임
1) [대명사] - " 이것, 그것 " : 구조는 { 서술어+之 }의 형태인데, 일반적으로 문장 속에서 '之' 뒤에 글자가 없는 경우[문장 끝이나 띄어쓰기가 된 경우]는 거의 대명사의 쓰임입니다. 또한 독해할 때는 해석을 안 해도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 易地思之(역지사지) : 입장을 바꾸어 {그것을} 생각하라.
2) [동사] - " 가다 " : '가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극히 적습니다.
예) * 之東之西(지동지서) : 동으로 갔다가 서로 갔다한다.
전성 후치사 - 也(야), 乎(호), 者(자) : 일종의 강조 역할로 사용되고, 해석하지 않습니다.
예) * 農者天下之大本也(농자천하지대본야) : 농업은 천하의 큰 근본이다.
* 是日也放聲大哭(시일야방성대곡) : 이 날 목놓아 크게 우노라.
終結詞(종결사)
: 종결사는 단순하게 문장의 끝에 놓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역시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됩니다.
단정, 지정, 서술 - 平敍文(평서문)의 종결사로 사용는데, 큰 의미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의문문에 사용되는 경우는 의문종결사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글자 - 也(야), 矣(의), 焉(언) 등
예) * 杜甫 詩聖也(두보 시성야) : 두보는 시의 성인이다.
* 朝聞道 夕死 可矣(조문도석사가의)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三人行 必有我師焉(삼인행 필유아사언) : 세 사람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焉'은 {= 於此, 於之 }의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예) * 君子有三樂 而王天下 不與存焉(군자유삼락 이왕천하 불여존언) : 군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임금노릇 하는 것은 여기에 함께 존재하지 않는다.
'莫强(막강)하다'는 의미는 본래 '莫强焉'에서 나온 말입니다. 곧 '莫强焉'은 '莫强於此'의 의미라서 "이것 보다 강한 것이 없다."는 의미로 "가장 강하다"는 뜻이 됩니다.
의문 - 의문문과 반어문의 종결사로 사용되면서 서술어와 호응됩니다.
대표글자 - [ -냐?, -가? ] 乎(호), 耶(야), 與(여: 본래는 歟(여)), 哉(재), 諸(저) 등
예) * 豈可忘其恩乎(기가망기은호) : 어찌 그 은혜를 잊을 수 있는가?
* 而忘越人之殺而父耶(이망월인지살이부야) : 너는 월나라 놈이 너의 아버지 죽인 것을 잊었느냐?
* 何不去諸(하불거저) : 어찌 떠나지 않는가?
'諸'는 본래 (제)의 발음에 '여러'라는 뜻이지만, 虛字(허자)로 쓰일 때는 (저)라 발음되고 아래의 두 가지 쓰임이 있습니다.
1) 문장 중간에 위치할 때 : { = 之於 }- 대명사를 포함한 '於'의 쓰임입니다.
예) * 投諸江而忘之(투저강이망지) : 강에 던져서 그것을 잊다.
2) 문장 끝에 위치할 때 : { = 之乎 }-대명사를 포함한 의문종결사 '乎'의 쓰임입니다.
예) * 不識 有諸(불식 유저) :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있습니까?
한정 - 한정종결사는 한정문에 사용되고 한정부사 '但(단), 只(지)' 등과 호응됩니다.
대표글자 - [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 耳(이), 而已(이이), 而已矣(이이의), 爾(이), 已(이), 也已(야이) 등
예) * 亦有仁義而已矣(역유인의이이의) : 또한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 便於日用耳(편어일용이) : 일상생활에 편리할 따름이다.
감탄 - 감탄문을 만드는 종결사입니다.
대표글자 - [ -로다. -구나] 哉(재), 乎(호), 夫(부), 兮(혜) 등
예) * 嗚呼 痛哉(오호 통재) : 아! 애통하구나.
* 賢哉 回也(현재 회야) : 현명하구나. 안회{공자의 제자}여.
* 逝者 如斯夫(서자 여사부) : 흘러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感歎詞(감탄사)
: 감탄사는 獨立語(독립어)로 떨어져 문장 앞에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구별하기는 쉽습니다. 해석은 "아!"라고 탄식하는 표현입니다.
대표 글자 : 惡(오), 於(오), 嗚呼(오호), 噫(희), 於乎(오호), 嗟乎(차호) 등
예) * 嗚呼 國恥民辱 乃至於此(오호 국치민욕 내지어차) : 아! 나라의 치욕과 백성의 욕됨이 이에 여기에 이르렀구나.
* 惡 是何言也(오 시하언야) : 아!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한문의 문장 형식
한문 문장에 대한 이해는 본 사이트에서 다룬 [한문의 문장 構造(구조)]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합니다.이를 바탕으로 한문 문장의 型式(형식)은 그 구조 속에서 특정한 글자를 주로 사용하여 여러 가지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기 때문에 각 문장의 종류마다 결정하는 특정 글자를 중심으로 이해하면 쉽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다시 한번 한문 문장의 構造(구조)를 제시하고 문장의 구조 속에서 변화 활용되는 문장의 種類(종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문 문장의 構造(구조)
< {a}주어 + {b}서술어 >
< {a}주어 + {b}서술어 + {a}목적어 >
< {a}주어 + {b}서술어 +(於)+ {a}보어 >
< {a}주어 + {b}서술어 + {a}목적어 +(於)+ {a}보어 >
'{a}-관형어, {b}-부사어'가 주 성분의 글자 앞에 삽입되어 문장이 확장됩니다.
다시 한번 확인하면 한문의 문장 構造(구조)에서의 유의할 점은 우리말과의 語順(어순)이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곧 서술어와 목적어의 순서가 우리말의 순서와 다른 점입니다. 여기에 문장이 확장되는 것은 기본적인 { 주어+서술어+목적어[보어] }의 성분 구조에 관형어와 부사어가 각 성분 앞에 수식의 구조로 삽입되면 문장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제시하는 각 문장의 종류들을 확인하시면서 한문 문장의 讀解(독해)에 유념하면 기본적인 한문 문장의 이해는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알려드릴 것은 한문에서의 文法(문법)의 개념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초적인 개념들만 확인하시고, 실제 한문 문장을 손쉽게 접하는 방법으로는 많은 글을 접하면서 다양한 문장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학문에는 王道(왕도)란 없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적극적인 관심만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아울러 한문 문장의 구조에 대한 이해는 본 사이트의 [한문 문장의 독해 요령]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문 문장 형식의 분류
[1] 平敍文(평서문) - 한문의 기본적인 어순을 그대로 지킨 평범한 문장.
[2] 否定文(부정문) - 부정사를 사용하여 부정의 의미를 지닌 문장.
[3] 疑問文(의문문) - 의문사와 의문종결사를 사용한 의미의 뜻을 지닌 문장.
[4] 反語文(반어문) - 말을 거꾸로 돌려 의문의 형태로 강조를 의미하는 문장.
[5] 比較文(비교문) - 어조사나 비교형용사를 사용하여 비교를 의미하는 문장.
[6] 假定文(가정문) - 가정의 의미를 지닌 부사 등으로 가정을 의미하는 문장.
[7] 使役文(사역문) - 사역의 의미를 지닌 보조사 등을 사용한 문장.
[8] 被動文(피동문) - 보조사나 어조사를 사용하여 피동의 의미를 지닌 문장.
[9] 禁止文(금지문) - 금지보조사를 사용하여 금지하는 의미를 지닌 문장.
[10] 限定文(한정문) - 한정부사나 종결사를 사용하여 한정하는 문장.
[11] 感歎文(감탄문) - 감탄사나 종결사를 사용하여 탄식하는 의미의 문장.
平敍文(평서문)
: 평서문은 한문의 기본적인 어순을 그대로 지킨 평범한 문장인데, 부정문과 구별하여 '肯定文(긍정문)'이라고도 합니다.
예) * 孝 百行之本也(효 백행지본야) : 효는 온갖 행동의 근본이다.
* 勤 爲無價之寶(근 위무가지보) : 근면함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다.
否定文(부정문)
: 부정문은 다음의 부정사들을 사용하여 부정의 의미를 지닌 문장입니다.
대표글자
[부정보조사: -이 아니다.] - 不(불), 弗(불), 未(미) { 부정사+서술어 }구조
[부정형용사: 아니다.] - 非(비), 匪(비) { 자체 서술어 성분 }
[부정존재사: 없다.] - 無(무), 毋(무) / 莫(막 : 보조사 역할)
단순 부정
예) * 見義不爲 無勇也(견의불위 무용야) : 의를 보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 是 非君子之道(시 비군자지도) : 이것은 군자의 도가 아니다.
* 學樂與爲學 無異矣(학악여위학 무이의) : 음악을 배우는 것과 학문을 하는 것은 다름이 없다.
부분 부정 - { 부정사 + 必(필: 반드시), 常(상: 항상), 甚(심: 심히) + 서술어 }의 구조 : [ -한 것만은 아니다.]
예) * 勇者 不必有仁(용자 불필유인) : 용감한 사람이 반드시 인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 家貧 不常得油(가빈 불상들유) : 집안이 가난하여 항상 기름을 얻은 것만은 아니다.
* 師不必賢於弟子(사불필현어제자) : 스승이 반드시 제자보다 현명한 것만은 아니다.
완전 부정 - { 必, 常, 甚 + 부정사 + 서술어 }의 구조
예) * 鳳鳥必不食死肉(봉조필불식사육) : 봉황새는 반드시 죽은 고기는 먹지 않는다.
* 能者 常不削自髮(능자 상불삭자발) : 능력있는 자라도 항상 자신의 마리를 자를 수는 없다.
부분부정과 완전부정의 구별은 부정사 "不" 뒤에 있는 글자를 부정해 보면 됩니다.
"不必" - 반드시가 아니다. { 반드시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 곧 부분부정 }
"必不食" - 반드시 먹지 않는다 { 완전하게 먹지 않는다는 의미. 곧 완전부정 }
이중 부정 - 非不(비불), 莫不(막불), 無不(무불), 無-不, 不-不, 非-不 등 { 모두 뒤에 서술어 글자가 오고 '강한 강조'의 의미가 됩니다. }
* '不可不(불가불), 不得不(부득불)' 은 모두 "必(필)반드시'의 뜻이 됩니다.
예) * 城非不高也(성비불고야) : 성은 높지 않은 것이 아니다.
* 人莫不飮食也(인막불음식야) : 사람은 먹고 마시지 않을 수가 없다.
* 無所不爲(무소불위) : 하지 않는 것이 없다.
疑問文(의문문)
: 의문문의 일반적인 구조는 문장 앞에 의문사가 위치하고 문장 끝에 의문종결사가 위치합니다. 反語文(반어문)과의 구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의문대명사 사용
대표글자 - 誰(수: 누구), 孰(숙: 누구), 何(하: 어떤,무슨), 安(안: 어느,어떤) 등
예) * 漢陽中 誰最富(한양중 수최부) : 한양 가운데 누가 가장 부자냐?
* 禮與食 孰重(예여식 숙중) : 예의와 음식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한가?
* 子將安之(자장안지) : 당신은 장차 어디로 가시렵니까?
의문부사 사용 - { 何, 安 + 명사 }의 구조입니다.
대표글자 - 何如(하여), 如何(여하), 奈何(내하) 등
예) *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 어느 날이 돌아갈 해인가?
* 以子之矛 陷子之盾 何如(이자지모 함자지순 하여) :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뚫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 何以附耳常語(하이부이상어) : 하찌하여 귀에 붙여서 항상 말합니까?
의문종결사 사용 - " -냐?"의 의미로 해석합니다.
대표글자 - 乎(호), 耶(야), 與(여), 諸(저) 등
예) * 漢已皆得楚乎(한이개득초호) : 한나라가 벌써 모두 초나라를 얻었느냐?
* 以羊易之 有諸(이양역지 유저) : 양으로써 그것을 바꾸었다고 하니 그런일이 있습니까? {'有諸'는 '有之乎'의 의미입니다.}
* 是誰之過耶(시수지과야) :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反語文(반어문)
: 반어문은 반어의 의미를 지닌 문장으로 말을 거꾸로 돌려 의문의 형태를 지니면서 의문이 아닌 강한 강조를 의미하게 되는 문장입니다. 일반적인 의문문과의 구별 방법은 의문사 뒤에 명사가 오면 의문문이고, 서술어가 오면 반어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문부수 사용 - {의문사 + 서술어}의 구조를 지니고 '어찌'라고 해석합니다.
대표글자 - 豈(기), 何(하), 安(안), 寧(녕), 焉(언), 惡(오), 胡(호), 奚(해), 曷(갈), 烏(오), 盖(합 =何不) 등
예) * 割鷄 焉用牛刀(할계 언용우도) : 닭을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리오?
* 不入虎穴 安得虎子(불입호혈 안득호자) :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찌 호랑이 새끼를 얻겠는가?
* 盖往歸焉(합왕귀언) :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 '합'의 정확한 글자는 '蓋'에서 위의 초두{풀초}를 뺀 글자입니다.}
[의문부사 + 의문종결사] - { 의문부사 + 서술어 + (목적어) + 종결사 }의 구조를 지닙니다.
대표글자 - [의문종결사: -가?, -리오?] 乎(호), 哉(재) 등
예) * 王侯將相 寧有種乎(왕후장상 녕유종호) : 왕과 제후와 장수와 재상이 어찌 종자가 있겠는가?
* 燕雀 安知鴻鵠之志哉(연작 안지홍곡지지재) : 제비와 참새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
* 焉知來者之不如今也(언지래자지불여금야) : 어찌 앞으로 올 후배들이 지금의 우리만 같지 못할 것을 알 수 있겠는가?
[부정사 + 의문종결사] - 不亦 -乎, 不其 -乎
예)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 才難 不其然乎(재난 불기연호) : 인재 얻기가 어렵다고 하니 (그것이 정말) 그렇지 않은가?
기타
a. [의문대명사 사용]
예) * 孰敢不正(숙감부정) :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
b. [의문종결사만 사용]
예) * 不仁者 可與言哉(불인자 가여언재) : 불인한 사람은 함께 말할 수 있겠는가?
抑揚文(억양문)
: [하물며 -이랴?] : 況 - 乎(황 - 호)
예) * 死馬且買之 況生者乎(사마차매지 황생자호) : 죽은 말도 또한 사는데, 하물며 산 것에 있어서랴?
* 死且不避 況斷手乎(사차불피 황단수호) : 죽음 또한 피하지 않는데, 하물며 손을 자르는 것이랴?
比較文(비교문)
: 비교문은 전치사로 쓰이는 어조사 '於(어), 乎(호)'나 비교형용사 '如(여), 若(약)'를 사용하는 경우와 '與其 - 寧'과 같은 호응관계를 사용하여 비교의 의미를 지닌 문장입니다. 어조사나 비교형용사는 각각 별도의 다른 쓰임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치사{於, 于, 乎} 사용
: 일반적 구조는 {주어+서술어(형용사)+於+보어}이고, 이 때 전치사들은 " -보다"나 " -와"로 해석됩니다.
예) * 氷水爲之而寒於水(빙수위지이한어수) : 얼음은 물이 그것을 만들었지만 물보다 차갑다.
*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다.
* 光陰 速於矢(광음 속어시) : 세월은 화살보다 빠르다. {光陰은 日月, 곧 歲月}
* 言勿異於行 行勿異於言(언물이어행 행물이어언) : 말은 행동과 달리하지 말고, 행동은 말과 달리하지 말라.
* 國之語音 異乎中國(국지어음 이호중국) :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다르다.
[비교형용사{如, 若}와 부정사{不, 莫} 사용]
a. 동등비교 - { A+如(若)+B } == A는 B와 같다.
예) * 學問 如逆水行舟(학문 여역수행주) : 학문은 물을 거슬러 배를 가게 하는 것과 같다.
* 君子之交 淡若水(군자지교 담약수) :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과 같다.
b. 비교급 - { A+不如(不若)+B } == A는 B만 같지 못하다.
예) * 百聞不如一見(백문불여일견) : 백 번 듣는 것은 한 번 보는 것만 같지 못하다.
* 天時不如地利(천시불여지리) : 하늘의 기회는 땅의 이로움만 같지 못하다.
* 不若投諸江而忘之(불약투저강이망지) : 강에 던져서 그것을 잊는 것만 같지 못하다.
비교급의 의미는 앞의 전치사를 사용하는 경우와 의미가 통합니다.
예) * 百聞不如一見 == 一見勝於百聞 {勝(승) 낫다}
c. 최상급 - { A+莫如(莫若)+B : A는 B만 같은 것이 없다.} { A+莫+서술어+於+B : A는 B보다 -한 것이 없다}
예) * 知臣莫若君(지신막약군) : 신하를 아는 것은 임금만 같은 자가 없다.
* 過莫大於從己之欲(과막대어종기지욕) : 허물은 자신의 욕심을 따르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 莫見於隱 莫顯於微(막현어음 막현어미) : 숨는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이 없고, 미세한 것 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선택적 비교 - [ -하기보다는 차라리 -하는 것이 낫다] 與其- 寧(여기- 녕), 與其- 不若(여기- 불약), 與其- 孰若(여기- 숙약) 등
예) * 禮 與其奢也 寧儉(예 여기사야 영검) : 예는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다.
* 與其生辱 不如死快(여기생욕 불여사쾌) : 살아서 욕되기보다는 차라리 죽어서 유쾌한 것이 낫다.
* 與其有樂於身 孰若無憂於其心(여기유락어신 숙약무우어기심) : 육신에 즐거움이 있기보다는 차라리 그 마음에 근심이 없는 것이 낫다.
유의 숙어 : { 寧+A, 不(勿,毋)+B } - 차라리 A할지언정, B하지 말라.
예) * 寧爲鷄口 勿爲牛後(녕위계구 물위우후) :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가 되지 말라.
假定文(가정문)
: 條件(조건)이나 假定(가정)을 의미하는 앞 구절과 結果(결과)를 의미하는 뒷 구절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가정문은 일반적인 구조가 서술어 성분 앞에 가정부사 '如(여), 若(약)' 등을 사용하고 뒤에 접속사 '則(즉)'을 사용합니다. { 如+서술어+ -, 則+서술어+ - }
[가정부사 사용]
대표글자 - [만약] 如(여), 若(약) / [진실로] 苟(구) / [비록] 雖(수), 縱(종) / 假令(가령), 設令(설령), 設使(설사) 등
예) * 春若不耕 秋無所望(춘약불경 추무소망) : 봄에 만약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
* 苟正其身 於政乎何有(구정기신 어정호하유) : 진실로 그 몸이 바르다면 정치에 있어서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 '何有'는 '何難之有의 준말 }
*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구비오지소유 수유일호이막취) : 진실로 나의 것이 아니라면 비록 하나의 터럭이라도 취하지 말라.
* 心誠求之 雖不中不遠(심성구지 수부중불원) : 마음이 진실로 그것을 구한다면 비록 적중하지 않더라도 멀지 않을 것이다.
[접속사 사용]
대표글자 - 則(즉: -라면 )
예) * 先則制人 後則制於人(선즉제인 후즉제어인) : 앞서면 남을 제압하고, 뒤쳐지면 남에게 제압을 당한다.
*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 빨리 하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문맥상 가정문]
예) * 幼而不學 老無所知(유이불학 노무소지) : 어려서 배우지 않는다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다.
* 朝聞道 夕死 可矣(조문도 석사 가의)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人而不仁 如禮何(인이불인 여례하) : 사람이면서 어질지 못하다면 예를 무엇하겠는가? { '如+(목적어)+何'의 구조가 됩니다. }
使役文(사역문)
: 사역문은 使動文(사동문)이라고도 하는데, 사역의 의미를 지닌 보조사를 사용하여 " -로 하여금 -하게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보조사 뒤에는 시키는 대상이 위치합니다. { 使+대상+서술어 }
사역보조사 사용
대표글자 - [ -로 하여금 -하게하다] 使(사), 令(령), 敎(교) 등
예) * 天帝 使我長百獸(천제 사아장백수) : 천제께서 나로 하여금 온갖 짐승들의 우두머리를 하게 하셨다.
* 誰敎其人作此詩乎(수교기인작차시호) : 누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이 시를 짓게 하였는가?
* 賢婦令夫貴(현부영부귀) : 어진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귀하게 한다.
사역동사 사용
대표글자 - 命(명: 명령하다), 遣(견: 보내다), 勸(권: 권하다), 招(초: 부르다), 召(소: 부르다), 率(솔: 거느리다) 등
예) * 遣春秋入高句麗(견춘추입고구려) : 김춘추를 보내 고구려에 들어가게 했다.
* 遣婢買肉而來(견비매육이래) : 계집종을 보내 고기를 사서 오게 하였다.
문맥상 사역문
예) * 動天地 感鬼神(동천지 감귀신) : 천지를 움직이게 하고, 귀신을 감동시켰다.
* 治於人者 食之(치어인자 식지) : 남에게 다스림을 당하는 자는 남을 먹게 한다.
* 死公明走生仲達(사공명주생중달) : 죽은 제갈공명이 살아있는 사마중달을 달아나게 하였다.
被動文(피동문)
: 피동문은 피동보조사나 어조사를 사용하여 피동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장입니다. 또한 피동의 의미를 지닌 동사들을 사용한 경우나 文脈(문맥)의 흐름상 저절로 피동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석은 " -을 당하다, - 되다" 등으로 합니다.
피동보조사 사용 : { 피동보조사+서술어 }의 구조입니다.
대표글자 - [ -을 당하다] 被(피), 見(견), 爲(위), 所(소) 등
예) * 匹夫見辱 拔劍而起(필부견욕 발검이기) : 필부가 욕을 당하면 칼을 뽑아 일어난다.
* 身爲宋國笑(신위송국소) : 자신은 송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 所殺者 赤帝之子(소살자 적제지자) : 죽음을 당한 사람은 적제의 아들이다.
* 何以爲我擒(하이위아금) : 어찌하여 나에게 사로잡히게 되었는가?
피동전치사 사용 : 어조사 앞의 서술어가 피동의 의미가 됩니다.
대표글자 - 於(어), 于(우), 乎(호)
예) * 用於國 則以死報國(용어국 즉이사보국) : 나라에 등용이 되면 죽음으로써 나라에 보답한다.
*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불신호붕우 불획호상의) : 친구에게 불신을 당하면 윗 사람에게도 신임을 얻지 못한다.
* 勞心者 治人 勞力者 治於人(노심자 치인 노력자 치어인) :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남을 다스리고 힘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남에게 다스림을 당한다.
문맥상 피동문
예) * 仁則榮 不仁則辱(인즉영 불인즉욕) : 어질면 영화롭고 어질지 못하면 치욕을 당한다.
* 狡兎死走狗烹(교토사주구팽) : 교활한 토끼가 죽으니 달리던 개가 삶겨진다.
* 有功亦誅 無功亦誅(유공역주 무공역주) : 공이 있어도 죽임을 당하고 공이 없어도 죽임을 당한다.
숙어 사용 - [ A에게 B를 당하다 ]
a. { 爲+A, 所+B}
예) * 先則制人 後則爲人所制(선즉제인 후즉위인소제) : 앞서면 남을 제압하고 뒤쳐지면 남에게 제압을 당한다.
* 憎乎人者 亦爲人所憎(증호인자 역위인소증) :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또한 남에게 미움을 당한다.
b. { 見+B+於+A }
예) * 三見逐於君(삼견축어군) : 세 번이나 임금에게 축출당했다.
* 今西面而事之 見臣於秦(금서면이사지 견신어진) : 지금 서쪽 방면으로 섬긴다면 진나라에게 신하됨을 당한다.
c. { 爲+B+於+A }
예) * 彼伍子胥父兄 爲戮於楚(피오자서부형 위륙어초) : 저 오자서의 부형이 초나라에게 죽임을 당했다.
'於'가 들어가는 숙어에서는 '爲+A+所+B'의 'A, B'의 위치가 서로 바뀝니다.
禁止文(금지문) :
금지보조사가 사용되어야 금지문이 성립되고, 금지사는 주로 문장 앞에 사용되고 서술어 앞에 놓입니다.
금지사 사용
대표 글자 - [ -하지 말라] 勿(물), 毋(무), 無(무), 不(불), 莫(막) 등
예) *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 : 자기만 같지 못한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부기지) :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라.
* 無道人之短(무도인지단) :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 :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 無欲速 無見小利(무욕속 무견소리) : 빨리 하고자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지 말라.
* 臨財無苟得 臨難無苟免(임재무구득 임난무구면) : 재물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얻지 말고, 어려움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면하지 말라.
請誘文(청유문)
: 부탁을 하거나 청원을 하는 문장입니다. 주로 '請(청)'이나 '願(원)'을 사용합니다.
대표 글자 - 願(원: 원컨대), 請(청: 청컨대) 등
예) * 王請度之(왕청탁지) : 왕께서는 청컨대, 이것을 헤아려 주십시오.
* 願夫子輔吾志(원부자보오지) : 원컨대, 선생님께서는 저의 뜻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限定文(한정문) :
한정문은 제한하거나 한정하는 의미의 문장입니다. 한정부사를 서술어 앞에 사용하거나 한정종결사를 문장 끝에 사용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정부사 사용
대표 글자 - [다만] 但(단), 只(지), 直(직), 徒(도) / [오직] 惟(유), 唯(유), 維(유) / [유독] 獨 / [단지 -이 아닐 뿐이지] 非但(비단), 非徒(비도) 등
예) * 直不百步耳 是亦走也(직불백보이 시역주야) : 다만 백 걸음이 아닐 뿐이지 이것 역시 달아난 것입니다.
* 唯仁者 能好人 能惡人(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 것이다.
* 非徒無益 而又害之(비도무익 이우해지) : 단지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해로울 것이다.
한정종결사 사용
대표 글자 - [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 耳(이), 爾(이), 而已(이이), 而已矣(이이의), 也已(야이) 등
예) * 便於日用耳(편어일용이) : 일상생활에 편리할 따름이다.
* 亦有仁義而已矣(역유인의이이의) : 또한 인과 의가 있을 뿐이다.
* 夫子之道 忠恕而已矣(부자지도 충서이이의) : 선생님의 도는 충서일 뿐이다.
感歎文(감탄문) :
감탄문은 감탄사가 독립어로 문장 앞에 오기 때문에 구별이 쉽습니다. 또한 문장 뒤에 감탄종결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탄사 사용
대표 글자 - [ 아! ] 嗚呼(오호), 於乎(오호), 嗟乎(차호), 噫(희)
예) * 嗚呼 國恥民辱 乃至於此(오호 국치민욕 내지어차) : 아! 나라의 치욕과 백성의 욕됨이 이에 여기에 이르렀구나.
* 噫 天喪予(희 천상여) :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감탄종결사 사용
대표 글자 - [ -로다, -구나] 夫(부), 與(여), 哉(재), 乎(호) 등
예) * 逝者 如斯夫 不舍晝夜(서자 여사부 불사주야) : 흘러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쉬지 않네.
* 管仲之器 小哉(관중지기 소재) : 관중의 그릇됨이 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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