吟靑邱迎春()   삼청시사 3.10

광주광역시 북구 호동로 86.현대상가302호 청담한문서예원.010.6792.2850

민영순

白雲滿地解氷溪  백운만지해빙계

梅發淸香雨後畦  매발청향우후휴

歲易東窓寒鵲報  세역동창한작보  

朔更南國曉鷄啼  삭경남국효계제    

椒花頌筆與兒戱  초화송필여아희

栢葉酒杯同客携  백엽주배동객휴

窈窕江山春色益  요조강산춘색익

吉徵萬里律調題  길징만리률조제

 

백운이 가득한 땅 얼음 녹는 시내이고

매화 핀 맑은 향기 비 온 후 밭두둑이네

해가 바뀌니 동창 까치가 알려 주고

초하루 지나니 남국 새벽 닭 우네

초화송을 써서 아이들과 놀고

백엽주 잔으로 손님들을 이끈다오

요조한 강산에 봄 색을 더하니

길한 징조 만리가 률조의 제목이어라

窈窕 : 얌전 정숙한 모양. 골짜기가 깊은 모양. 궁궐이 그윽한 모양

椒花頌 : 新年祝詞

栢葉酒 : 邪氣를 쫒기 위하여 설에 마시는 측백나무 잎을 넣어 빚은 술

調 : 고를. 갖출(). 곡조.구실.구할()



吟靑丘迎春

 

章石 徐明澤

 

粘枝柳絮繞淸溪(점지류서요청계)

 

淑女迎春采薺畦(숙녀영춘채제휴)

 

引蝶連翹含日綻(인접연교함일탄)

 

裝巢喜鵲自晨啼(장소희작자신제)

 

林梢得氣繁華約(림초득기번화약)

 

麥野登豊視線携(맥야등풍시선휴)

 

天意無私均降澤(천의무사균강택)

 

騷人詠物軸移題(소인영물축이제)

 

가지에 붙은 버들강아지 시냇가에 들렀는데

숙녀들은 봄을 맞아 밭둑에서 냉이 캐네.

나비 이끄는 개나리꽃 햇빛 머금어 피고

둥지 튼 까치는 새벽부터 울어대네.

나무 끝은 기운 얻어 번화할 일 약속하고

보리 들판에 풍년드니 시선을 끄는구나.

하늘은 사심 없이 고른 은택을 내려주니

시인들은 사물을 읊고서 시축에 옮겨 쓰네.

사은 진한웅(沙隱 陳漢雄)

 

吟靑邱迎春(음청구영춘)

槿域迎春解凍溪(근역영춘해동계) 우리나라 봄을 맞아 얼었던 시내 녹고

野消殘雪麥靑畦(야소잔설맥청휴) 들에 잔설 사라져 보리는 밭에 푸르네.

溫和地氣看花發(온화지기간화발) 지기가 온화하니 꽃 피는 것을 보고

感應天機聞鳥啼(감응천기문조제) 천기에 감응하니 새 우는 것을 듣네.

兒女牧羊楊笛弄(아녀목양양적롱) 아녀자는 양치며 버들피리를 가지고 놀고

老翁耒耜牡牛携(노옹뢰사모우휴) 노옹은 쟁기질하며 황소를 끄네.

劈頭懇望登豊作(벽두간망등풍작) 벽두에 간절히 풍년들기를 바라는데

墨客憂遊詠景題(묵객우유영경제) 묵객은 우유하며 경치를 읊어 쓰네.

吟靑丘迎春

 

靑谷 金春子

 

氣盈隔樹出煙溪 봄기운 격수에 가득하고 시내에 안개 피어나고

 

微雨夜間涵野畦 밤중에 이슬비는 들길을 적시네.

 

近頃登天添別淚 요사이 떠나간 벗 이별의 눈물 더하니

 

紅梅已綻忍難題 홍매화 이미 피어도 차마 쓰기 어렵구나.

 

 

吟靑丘迎春

 

우공 신지훈

 

靑丘春節始流溪 청구에 봄이 되니 시냇물이 처음 흐르니

 

嫩柳凌寒綠麥畦 추위 이긴 버들잎이 보리밭가에 푸르구나.

 

蛙隊游池醒以夢 개구리잠을 깨어 연못에서 헤엄치고

 

鴻群飛北遠於啼 기러기 울며 멀리 북으로 날아가네.

 

詩朋玩月吟梅訪 시인들 달 보며 매화 찾아 읊조리고

 

畫伯登山視杖携 화백은 산에 올라 지팡이 짚고 바라보네.

 

玄鳥南來含五福 제비들 오복 물고 강남에서 날아오니

 

韶光滿眼可豊題 봄빛이 눈에 가득하니 풍년을 노래하네.

 

 

吟靑丘迎春

 

靑坡 河福子

 

雪消深壑脈流溪 눈 녹은 골짜기에 시냇물 맥을 잇고

 

霧捲韶光碧野畦 안개 걷힌 봄빛에 밭두둑 푸르구나.

 

勞老時時謨稼喜 노인들 때때로 농사를 기쁘게 도모하고

 

遊禽處處覓逑啼 새들은 곳곳에서 짝을 찾아 우는구나.

 

窓前日暖香梅綻 창 앞이 따뜻하니 향매가 꽃피우고

 

岸上風和細柳携 언덕위의 화풍에 가는 버들 이끄누나.

 

寒退靑丘新萬像 추위 물러간 청구에 만상이 새로우니

 

煙霞感興詠詩題 연하의 감흥을 시로 적어 읊어보네.

 

 

吟靑丘迎春

 

瑩峰 吳外銖

 

殘雪谷邊寒水溪 잔설의 계곡에는 찬 시냇물 흘러가고

 

新芽處處動長畦 새싹은 곳곳마다 밭두둑에 준동하네.

 

早梅微笑春風綻 매화는 미소 지으며 봄바람에 피어나고

 

山鳥佳聲和氣啼 산새는 가성으로 온화한 기운에 우는구나.

 

騷客閑遊詩興醉 시인들 한가히 노닐며 시흥에 취하고

 

田夫勤勉富農携 농부는 근면으로 부농을 이끄누나.

 

今時好節鄕朋訪 요즈음 좋은 계절에 고향친구 찾아오니

 

暮彩情懷作賦題 저녁노을 정회에 시를 지어 쓰노라.


吟靑丘迎春 삼청시사 18.3.10

 

是雨 朴鍾賢

 

山陰雪盡漲南溪 산음에 눈 녹으니 남쪽 시내 불었는데

 

新菜靑靑繡町畦 신채는 푸릇루릇 밭두둑을 수놓았네.

 

半綻紅脣梅匿笑 반쯤 터진 붉은 입술 매화웃음 숨기고

 

雙飛素羽鷺頻啼 쌍으로 나는 흰 깃의 백로 자주 우누나.

 

踏歌逸趣酒壺引 발 구르며 노래하니 일취에 술병 끌고

 

登覽淸懷詩軸携 산에 올라 바라보는 회포에 시축을 이끄네.

 

槿域春來增淑氣 근역에 봄이오니 맑은 기운 더하는데

 

冀望鴻運竊爲題 홍운을 바라며 가만히 적어보네.

 

 

松齋 禹東鎬

 

早綻梅香岸下溪 일찍 핀 매화는 언덕아래 시내에 향기롭고

 

萌芽軟綠柳裝畦 새 싹은 연록인데 버들은 밭두둑 장식했네.

 

春光滿目娛遊盡 눈에 가득한 봄빛에 즐거이 노닐면서

 

得句成章樂詠題 득구성장하여 시 읊으며 즐기누나.

 

 

 

韶史 蔡舜鴻

 

自南風暖滿嵐溪 남쪽에서 부는 바람에 아지랑이 가득하고

 

驚蟄迎春吠野畦 봄 맞은 놀란 개구리 논두렁에 울어대네.

 

濃馥寒梅雙蝶舞 짙은 향 찬 매화에 나비 한 쌍 춤을 추고

 

薄陰細柳數鶯啼 옅은 그늘 세류에 앵무새 지저귀네.

 

隨文瀉墨長毫起 장호 일으켜 글 따라 먹물 쏟아내고

 

覓句吟詩短杖携 짧은 지팡이 끌고 글귀 찾아 시를 읊누나.

 

萬物蘇生分左右 만물은 소생하건만 좌우로 나뉘어져

 

何時解決是難題 이 어려운 문제가 언제나 해결될까?

 

 

韶谷 吳漢九

 

積雪融流得潤溪 눈 녹으니 시내는 윤택함을 얻고

 

靑丘嫩柳舞垂畦 청구에 실버들 밭두둑에 춤을 추네.

 

壤穿暗破芽生莞 흙 뚫고 어둠 깨고 새싹은 빙그레

 

霧散黎明鵲報啼 안개 흩어져 날이 새니 까치가 우누나.

 

採女綵籠肩着荷 나물 캐는 여인의 어깨 바구니 매여 있고

 

村翁竹枝體依携 촌옹은 죽장에 몸을 의지하네.

 

迎春草木聞香際 봄 맞은 초목에 향기가 풍길 적에

 

萬象根源上帝題 만상의 근원은 하느님의 작품이네.


貫 鄕

住 所

 

尾 聯

頸 聯

 

頷 聯

 

首 聯

: 음을 달아주세요 원문 설명

杞 溪

서울 관악구 은천로 3956. 3609

 

 

 

 

 

 

 

 

 

 

 

 

 

 

 

 

吟靑邱迎春

雅 號

 

 

 

 

 

 

 

 

杲岡

 

 

 

 

 

 

 

 

姓名

 

 

 

 

 

 

 

 

兪炳利

 

 

 

 

 

 

 

 

 

滿

 

 

 

 

 

 

 

三 淸 詩 社

郵便番 號

우리나라의 여경을 시제로 알리리.

이미 핀 홍매는 맑은 향기 가득하여

만리에 화풍은 일월이 이끌고 간다.

천구에 냉기는 천시에 기울어지니

진달래 꽃 피여 두견이 울고자 하네.

개나리 꽃가지 늘어져 닭이 쪼며 노니

안개 살아져 아지랑이들에서 아른거린다.

봄볕에 눈이 녹아 앞개에 물 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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