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炎卽事
庚炎氣候古書時 삼복기후에도 고서를 읽으며
問業精神就不遲 스승의 가르침 나아감에 더딜 수가 없구나
屋後深塘充萏葉 집 뒤 깊은 연못에 연꽃이 만발하고
窓前陜路縱楊枝 창 앞 좁은 길에 버드나무 늘어졌구나
百年客面自冬待 백년손님 얼굴은 저절로 엄한 겨울을 고대하고
八角亭顚奇夏知 팔각정 꼭대기엔 기이한 여름 봉우리를 알 수 있네
聖學探聞忘苦熱 성인의 배움을 찾아 듣고 혹독한 더위를 잊으며
紙中執筆記吟詩 종이 위에 붓을 잡아 마음속의 시를 기록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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