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束草海邊優遊 靑潭 閔永順 2015. 6.13

皐月束城詩會開 유월달 속초 해변에 아회가 열리니

三淸騷客一車來 삼청시객들 한 수레로 달려 왔다오

白沙飛鳥檻前跙 백사에 나는 새 난간 앞에 머뭇거리고

碧水流雲船上材 벽수에 흐르는 구름 배 위를 헤아리네

梅谷鶴亭傳說轉 매곡선생 鶴舞亭 전설이 특별하게 들리고

尤庵淄里作名回 우암선생 內勿淄 유래가 고상하게 돌구나

慇懃絶唱悠長裏 이어 부르는 맑은 가락 유장한 속에

後日相期擧玉杯 후일 기약하며 술잔을 들어 건배하누나

 

詩題 : 訪束草海邊優遊 押韻 : . . . .

優遊束草詠筵開(우유속초영연개) 속초에 노닐면서 시연을 여니

 

各地騷朋驅馬來(각지소붕구마래) 각지의 시인들이 말을 몰고 찾아 왔네.

 

勝蘂淸林培酒興(승예청림배주흥) 꽃보다 나은 맑은 숲은 주흥을 북돋우고

 

如藍闊海足詩材(여람활해족시재) 쪽빛 같은 넓은 바다엔 시 재료 넉넉하네.

 

釣翁撥餌饑鷗會(조옹발이기구회) 낚시꾼이 먹이 뿌리니 주린 물고기 모여들고

 

漁父充船叩舳回(어부충선고축회) 어부는 만선하여 뱃머리 두드리며 돌아오네.

 

魚膾餘盤豊食慾(어회여반풍식욕) 어회가 쟁반에 남아 식욕이 풍부하니

 

不知日暮又傾杯(불지일모우경배) 해 지는 것도 모르고 술잔을 기우리네.

 

詩語 ; 優遊 ; 유유자적하다 詠筵 ; 시 짓는 술잔치 騷朋 ; 시인의 이칭 勝蘂 ; 꽃보다 나은 모습 釣翁 ; 낚시하는 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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