餞春有感 是雨 朴鍾賢

落花亂泛染淸溪

柳縷鶯梭歇又啼

氣暖帶煙梅熟岸

風恬濡露麥肥畦

天時厚薄無商定

世態炎凉有不齊

山麓逍遙心自樂

從容興逐咏新題

낙화 어지러이 떠 청계를 물들이고

버들 실에 꾀꼬리 북질하며 쉬었다 우네

따뜻한 기후 안개 둘려 매실 언덕에서 익고

바람 자니 이슬에 젓어 보리 밭에서 살찐다

하늘은 후하고 박함을 헤아려 정함이 없고

세태는 염량이 있어서 가지런하지 않다네

산자락에 소요하니 마음 절로 즐거운데

조용히 흥을따라 새로 지은 시 읊어보네

 

 

春日山行

爛發鵑華曲徑明

禽歌澗響擬和聲

心從妙韻遊身外

落蘂浮觴若有情

흠씬 핀 진달래 꽃 굽은 길 밝고

새 노래 울리는 시냇물 화성인듯 한데

마음은 묘한 울림을 따라 몸 밖에서 노니는데

떨어진 꽃슬 잔에 뜨니 정 있는 듯 하구나

 

 

吟重陽

連天秋水最澄淸

風撼靑帘岸荻鳴

四野登豊倉廩實

農人鼓腹興歌笙

가을 물 하늘에 닿아 가장 맑은데 바람은 술집 깃발 흔들고 언덕 억새 울린다

사방 들에 풍년들어 곡간이 실하고 농인들 고복하며 노랫가락 흥겹구나

朴鍾賢 是雨

경기 의정부시 가능로길 135번길11 시우서당

hp-010-548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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