宣陵雅會 2015.6.13. 麟社

漢陽勝地陟層坡 한양 승지의 층계 언덕을 오르니

異岸孤墳樹裏羅 다른 언덕에 고분이 숲속에 벌려있네.

雨洗碑文侵綠蘚 비는 비문을 씻어 푸른 이끼 침범했고

風磨石獸舞黃蛾 바람은 석수를 갈아 호랑나비 춤을 추네.

崇儒抑佛民消患 숭유억불 정책으로 백성의 근심 덜었고

受諫持權國改過 간언을 받아들여 왕권을 가져 역사를 고쳤다네.

衰盛朝鮮懷古際 흥망성쇠의 조선을 회고해 보며

成王偉業錄詩哦 성왕의 위업을 시로 적어 읊어보네.

 

訪宣陵吟

祝融造熱綠陰時 여름 신 더위 만들어 녹음이 우거질 때

騷客尋陵緩步移 시인들 능을 찾아 발걸음 옮기누나.

盛代衣冠成古塚 성대의 의관은 옛 무덤 이루었고

今生忽憶往人詩 금생은 문득 왕년의 시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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