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聯詩 序文 解釋

  夫漢詩云者吾東傳統之悠久學問也이나 光復之後文敎政策盲從西歐之風하야 旣失傳統之文學久且遠矣余以幼時學習詩文於龍雲崔先生之門이나 而尙今未達하여 尤可恧也이나 今有好古之徒하야 而來乞受敎也今世罕見하니 豈不讚之哉余雖不敏이나 敢不辭讓하여 精選善對之句하야 而編寫成策曰 百聯詩라하고 使之爲學習之敎材하니 尙有初學者之少補也夫인저

                     歲在靑狗五月念五日 李海炯

무릇 한시라 으르는 것은 우리 동방 전통의 유구한 학문이다. 그러나 광복이후에 문교정책이 서구의 풍속을 맹목적으로 따라서 이미 전통의 학문을 잃어버린지 오래고 또한 멀다. 내가 어렸을 때 시문을 최룡운선생의 문하에서 학습하였으나 오히려 지금까지 통달하지 못하여 더욱이 가히 부끄럽다. 그러나 요즈음 옛 것을 좋아하는 무리가 있어 찾아와 가르침 받기를 애걸함은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무니 어찌 그들을 칭찬하지 않겠는가? 내 비록 영민하지 못하나  감히 사양할 수 없어서 대련 구절이 좋은 글귀를 정밀히 선정하여 써서 편집하고 책을 완성하여 이르기를 백련시라하고 이것으로 하여금 학습의 교재로 삼으니 또한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적게나마 도움이 있을진저.                                

 

                                                 해는 갑술년 오월 이십오일 이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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