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短音(장단음) 문ː제는 여러 應ː試生(응시생)이 모두 힘들어하는 문ː제이므로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첫소리 뒤에 'ː' 표시는 첫소리 발음이 길ː다는 표시입니다.

먼저 長短音의 필요성에 관해 말ː씀드리겠습니다. 세ː계 어느 나라 언어든 그 나라 언어만이 갖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어나 독일어의 액센트, 일본어의 濁音(탁음)과 半ː濁音(반탁음), 白話語(백화어)[중국어]의 高低長短(고저장단) 등ː이 이에 속할 것입니다. 어느 나라 언어든 그 언어만이 갖는 독특한 높낮이와 길ː고 짧음이 살아 있음으로써 말ː의 생동감이 살며, 리듬이 생기고, 말ː하는 이의 感ː情(감정)이 효ː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말ː은 그 언어를 사ː용하는 이의 稟ː性(품성)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우리 말ː의 長短이 사라짐으로써 우리 말ː은 세ː계에서 가장 無味乾燥(무미건조)하고 促急(촉급)한 말이 되었습니다. 사ː용하는 말ː의 리듬이 없ː어짐으로써 '소나기가 쏟아져도 뛰어가지 않는다'던 우리 心ː性(심성)은 세ː계에 類ː例(유례)없ː는 성ː급한 국민으로 변ː해 세ː계 곳곳에 어글리코리언의 汚ː名(오명)을 남기고 있 습니다. 만ː약 언어에 높낮이와 길ː고 짧음이 살아 있지 못하다면 그 언어는 아ː무런 감ː동을 전하지 못하는 죽은 언어입니다. 높아져야 할 때 높아지고, 낮아져야 할 때 낮아지며, 길ː어야 할 때 길ː고, 짧아야 할 때는 짧으며, 한 숨 쉴ː 때와 이어서 발음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은 말ː의 감ː동을 위해 필수적인 것입니다. 세ː계 어느 나라 언어보다 과학적인 리듬을 지녀 온 국어의 高低長短은 光復(광복) 직후 外ː勢(외세)와 독단적 권력에 빌붙은 일부 극단적 한글전용론자에 의해 저질러진 강ː제적 한글전용 교ː육에 의해 지금은 국민의 표준 언어생활을 이끌어 주어야 할 아나운서 조차 제나라 국어의 발음을 구분하지 못ː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高低長短의 특징에 관해 말ː씀드리겠습니다. 漢ː字語(한자어)의 四ː聲(사성)에 의한 高低長短은 흔히 漢ː詩(한시)를 짓거나 鑑賞(감상)할 때 韻ː字(운자)를 넣기 위한 것이라고 잘못 알ː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四ː聲은 漢ː字語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순우리 말ː에도 엄연히 살아 있습니다. '어ː른·임ː금·계ː집·거ː짓말·거ː머리· 까ː치·섣ː달·열ː쇠·안ː개·없ː다·적ː다[小量]·작ː다' 등 순우리말ː에서 길ː게 발음해야 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ː전에는 '傍點(방점)'으로 긴ː소리를 표기했는데 1933년 맞춤법 査定(사정)이 周時經(주시경) 선생 案ː(안)으로 통ː일됨으로써 우리 말ː의 긴ː소리 표기와 된ː소리 표기법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순우리말과 漢ː字語로 이루어진 우리 국어에 살아 있는 高低長短은 수ː천년 동안 전통 을 이어 왔습니다. 국어의 高低長短은 平上去入(평상거입)의 四ː聲으로 구분합니다. 平聲은 평탄하고 짧으며, 上ː聲은 길ː고 높으며, 去ː聲은 莊重(장중)하며, 入聲은 促急(촉급)하여 짧습니다. 그러나 四ː聲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106韻ː(운)을 모두 외워야 하는 데 漢ː檢(한검) 응ː시생 모두에게 이에 대한 現ː場 講ː義(현장강의) 없ː이 四ː聲 익히기를 권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서 『漢ː字能力檢定用(한자능력검정용) 1000字(자)』와 『漢ː字能力檢定用 2350字』 에 例ː示(예시)된 長音 漢ː字 例나 長短 兩ː音(양음) 漢ː字를 외우도록 권하는 것입니다.

다ː만 여기서 入聲 만은 쉽ː게 구분할 수 있는 데 우리 말ː로 漢ː字音을 적었을 때 'ㄱ ㄹ ㅂ' 받침이 들어가는 漢ː字는 入聲으로서 모두 짧게 발음합니다. 例ː를 들면 '學·各'은 '학·각'이라 적어 'ㄱ' 받침이 使ː用(사용)되었으니 짧은 소리요, '乙(을)·吉(길)' 등ː은 'ㄹ' 받침이 사ː용되었으니 역시 짧은 소리며, '入(입)·納(납)·甲(갑)' 등ː은 'ㅂ' 받침이 사ː용되었으니 또한 짧은 소리입니다. 그러나 入聲의 'ㄱ ㄹ ㅂ' 법칙은 漢字語에만 적용된다는 점을 留意(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순우리말의 '적ː다' '작ː다' '없ː다' '말ː씨' 등은 'ㄱ ㄹ ㅂ' 받침이 사용되었지만 첫소리를 길ː게 발음합니다.

그 밖의 '平聲·上ː聲·去ː聲'을 紙面(지면)에서 설명하기에는 너무 전문적인 분야이므로 例ː示된 漢ː字들을 중심으로 평소 언어생활에서 관심을 갖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뉴스 등ː을 視ː聽(시청)할 때 『漢ː字能力檢定用 1000字』나 『漢ː字能力檢定用 2350字』에 例ː示된 長音 漢ː字表와 比ː較(비교)해 보며 뉴스 진ː행자의 틀린 발음 등ː을 체크해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말ː의 長短을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 시간에 많ː이 사ː용되는 漢ː字語 중 첫소리를 길ː게 발음해야 하는 語ː彙(어휘)를 例ː示해 보면, 『視ː聽者(시청자)·正ː規放ː送(정규방송)·禮ː節(예절)·市ː廳(시청)·市ː長(시장)·瑞ː草洞(서초동)·退ː溪路(퇴계로)·廣ː場洞(광장동)· 景ː福宮(경복궁)·慶ː尙道(경상도)·濟ː州道(제주도)·選ː擧(선거)·漢ː字(한자)·漢ː江大ː橋(한강대교)·漢ː南洞(한남동)·韓ː國(한국)· 大ː統領(대통령)·大ː法院(대법원)·總ː理(총리)·長ː官(장관)·檢ː事(검사)·檢ː察(검찰)·警ː察官(경찰관)·敎ː育(교육)·事ː件(사건)· 事ː故(사고)·運ː轉(운전)·視ː界(시계)·電ː鐵(전철)·電ː氣(전기)』 등ː이 있는 데 이 중에서 '長ː官'의 '長'은 어ː른·맏이라는 뜻일 때는 길ː고 長點·長短처럼 길ː거나 좋다는 뜻일 때는 짧으며, '景ː福宮'의 '景'은 '景ː福宮'이라 쓸 때만 길ː게 발음합니다.

長短音이 여러분에게는 어렵겠지만 우리 말ː의 장단음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日常(일상)에서 공부할 기회가 없ː었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며, 그 책임은 여러분을 가르치지 않은 어ː른들에게 있습니다. 남의 나라 언어의 액센트나 濁音·半ː濁音, 高低長短은 重ː視해 공부하면서 제나라 국어의 고저장단을 모른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長短音은 하루 아침에 익힐 수 없ː습니다. 시ː험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ː고 평소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敎ː學相長(교학상장)'이라 하였으니 자기 공부를 위해 방ː송국에 전ː화해서 아나운서의 틀린 발음을 지적해 준다면 여러분과 아나운서가 서로 발음을 공부하는 재미 있는 방법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긴ː소리 표기는 韓ː國語ː文敎ː育硏ː究會 案ː(한국어문교육연구회 안)으로서 일반 국어사전과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출처 : 한국한시학회
글쓴이 : 한국한시학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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