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園有感

陸唐密愛沈園緣 육유와 당완의 깊은 사랑 심원의 인연인데

四十離痕雲斷邊 사십년의 이별의 흔적 雲斷石에 남았구나.

兩詞釵頭靑史赫 차두봉 兩詞는 역사에 빛나니

騷人此事筆書傳 시인들 이 일을 글로 써서 전하네.

 

訪蘭亭幽墟

遙憶蘭亭與友來 멀리 난정을 그리다가 벗과 함께 찾아와

流觴曲水客心開 곡수에 잔 띄우고 나그네 마음을 열었네.

右軍手澤仍餘跡 왕우군 손때가 그대로 남은 이곳

暢敍幽情志氣培 그윽한 정 펼치며 지기를 북돋우네.

 

西湖遊覽

廣闊西湖霧露盈 드넓은 서호에 안개는 자욱한데

片舟賞客自嘆聲 일엽편주 구경꾼들 탄성이 절로 나네.

眼前別界心身樂 눈앞의 별계에 심신이 즐거우니

昔在蘇翁似此情 그 옛날 소동파도 이 마음 같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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