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夏季休暇

여름휴가를 노래하다

 

赤帝勢非微(적제세비미) 여름신의 권세가 쇠하지 않으니

農夫避日輝(농부피일휘) 농부들이 햇빛을 피하네.

榭陰賓撼扇(사음빈감선) 정자 그늘에 나그네는 부채를 흔들고

磯畔老褰衣(기반로건의) 낚시터 가에 늙은이는 옷을 걷누나.

雨順山河潤(우순산하윤) 비가 순조로우니 산하가 윤택하고

風調穀果肥(풍조곡과비) 바람이 고르니 오곡백과 살찌누나.

莫言經濟惡(막언경제악) 경제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소

休暇去無違(휴가거무위) 여름휴가는 어김없이 떠나가니.

* 시어 해설

赤帝=오방신장(五方神將)의 하나로. 남쪽과 여름을 관장하여 지킨다는 신이다.

白帝=가을을 맡은 서쪽의 신()을 말한다.

靑帝=동쪽과 봄을 맡은 신.

黑帝=겨울을 맡은 북쪽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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