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思

霖歇尋秋踏草徊 장마 끝나 가을 찾아 풀밭을 거니는데

奇峰捲盡碧天開 구름은 다 걷히고 푸른 하늘 열렸네.

帶煙柳幹寒蟬着 안개 낀 버드나무엔 가을 매미 붙어있고

圍水沙場塞雁回 물가의 모래밭엔 변방 기러기 돌아오네.

繡野稻波連古宅 들을 수놓은 벼 물결은 고택으로 연하였고

染籬菊馥繞新臺 울타리 물들인 국화 향기 신대에 둘러있네.

登豊百果良辰近 모든 과일 풍년들어 좋은 때 가까우니

押韻騷人詠又杯 시인들 운자 걸고 시 읊고 술 마시네.

 

更憶張翰

換節金風滿洛陽 환절기 가을바람 낙양에 가득할 때

張翁輾轉決歸鄕 장한선생은 뒤척이며 귀향을 결심하네.

如雲爵祿非其好 구름 같은 벼슬은 그가 좋아하지 않으니

別味蓴鱸豈有忘 순채와 농어 별미 어찌 잊을 수 있으랴.


'心眼齋 > 自吟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秋日望漢水. 詠楓  (0) 2017.11.12
次蓮堂先生成均館副館長就任韻  (0) 2017.09.25
詠德  (0) 2017.07.20
신록점번, 중하우음  (0) 2017.06.16
懇託新政府 신정부에 간절한 부탁  (0) 2017.05.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