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孝思亭有感

亭在懸崖漢水南 정자가 한강의 남쪽 벼랑에 있으니

換衣軟綠發晴嵐 연록색으로 갈아입고 아지랑이 피어나네.

三槐密葉先塋憶 삼정승의 자손들은 선영을 기억하고

駟馬高門後裔探 사마를 몰던 가문에는 후예들이 찾아오네.

人傑生於忠孝覺 사람이 걸출함은 충효에서 나옴을 깨달았고

地靈拜以相公諳 땅이 신령스러워 정승으로 배수됨을 알겠네.

盧翁侍墓千年赫 노한선생 시묘 살이 천년에 빛나니

鑑古騷人慕意含 옛일을 거울삼은 시인들 사모의 뜻 머금었네.

 

江亭雅會

江亭躑躅繡春城 강 정자에 철쭉꽃이 봄 성을 수놓으니

俯瞰煙波意氣淸 물결을 굽어보니 의기가 맑구나.

此地應由盧叟跡 이곳에 응당 노한선생 자취로 말미암아

仰天憶昔兩親情 하늘을 우러러 옛날 양친의 정을 추억하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