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有伯樂 세상에 伯樂(=춘추시대 때 말을 잘 알아보던 사람)이 있고
然後有千里馬 그 다음에 천리마가 있다.
千里馬常有 천리마는 항상 있으나
而伯樂不常有 백락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故雖有名馬 그러므로 비록 名馬가 있으나
祗辱於奴隸人之手 다만 말먹이꾼의 손에 욕을 당하다가
騈死於槽櫪之間 마구간에서 다른 말들과 함께 죽게 되어
不以千里稱也 천리마라고 일컬어지지 않는다.
馬之千里者 천리를 가는 말은
一食或盡粟一石 한 번 먹음에 혹은 곡식 한 섬을 다하기도 하는데,
食馬者 말 먹이는 자는
不知其能千里而食也 그가 능히 천리를 가기 위해 먹는 것을 모른다.
是馬雖有千里之能 이 말은 비록 천리의 능력이 있으나
食不飽力不足 먹는 것이 충분하지 않으면 힘이 부족하여
才美不外見 재능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且欲與常馬等 또 보통 말들과 같고자 하여도
不可得 그럴 수도 없으니
安求其能千里也 어찌 능히 천리를 가기를 바라겠는가?
策之不以其道 바른 방법으로 채찍질하지 않고
食之不能盡其才 재능을 다할 수 있도록 먹이지 않고
鳴之不能通其意 울어도 그 뜻을 통하지 못하면서
執策而臨之曰 채찍을 잡고 임하여 말하기를
天下無良馬 천하에 좋은 말이 없다고 하니,
嗚呼 오호라!
其眞無馬耶 정말로 말이 없는 것인가?
其眞不識馬耶 말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인가?
唐代 최고의 문장가 한유(退之, 768 - 824)가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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