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眼齋/自吟漢詩

장석 서명택의 한시 최근작 2수

장석 서명택 2016. 11. 29. 21:03

祝忠州市昇格六十週年

忠州昇格甲年基(충주승격갑년기) 충주시 승격하여 60년 전 터 잡으니

變貌街頭不勝辭(변모가두불승사) 변모한 시가지는 이루 말로 못하누나.

于叟琴聲由手澤(우수금성유수택) 우륵선생 거문고는 수택에 말미암고

金翁筆法誕臨池(김옹필법탄임지) 김생의 필법은 임지에서 탄생했네.

都農篤厚留民樂(도농독후류민락) 도시농촌 돈독하니 백성들이 즐기고

山水華淸賞客怡(산수화청상객이) 산수가 깨끗하니 나그네들 기쁘다네.

高速開通連內陸(고속개통련내륙) 고속도로 개통하여 내륙으로 이어지니

育成企業泰平期(육성기업태평기) 기업을 육성하여 태평성대 기약하리.

 

歲暮老松有感

세모에 노송을 노래하다.

或生澗畔或山生(혹생간반혹산생) 혹은 시냇가에 혹은 산에서 자라나

歲暮寒風氣益淸(세모한푹기익청) 세모 한풍에 기상은 더욱 맑구나.

紗帽銀枝棲鶴舞(사모은지서학무) 깁 모자 쓴 가지에는 학이 춤을 추고

素冠玉葉響松聲(소관옥엽향송성) 흰 갓의 옥 잎에는 솔바람이 울리누나.

虛園獨也亭亭秀(허원독야정정수) 동산에 홀로 서서 우뚝 솟아 빼어나고

凍壑叢哉鬱鬱榮(동학총재울울영) 골짜기에 모였으니 울창하여 영화롭네.

不變四時能守節(불변사시능수절) 사계절 변함없이 절개를 지키니

騷人玩賞感高情(소인완상감고정) 시인들 감상하며 고상한 정 느끼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