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眼齋/自吟漢詩

庚炎卽事 2015.7 삼청시사

장석 서명택 2015. 7. 27. 22:23

詩題 : 庚炎卽事 2015.7 삼청시사

鑠石流金酷暑時(삭석유금혹서시) 돌과 쇠를 녹일 만한 혹독한 무더위에

旅人氣盡步行遲(여인기진보행지) 나그네 기진맥진 발걸음 더디구나.

脫巾釋襪臨江水(탈건석말림강수) 수건과 버선 벗고 강물에 다가가고

簸扇披襟弄柳枝(파선피금롱류지) 부채질에 옷 헤치며 버들가지 희롱하네.

勝地優遊種樹覺(승지우유종수각) 명승지 유람하며 나무 심은 것 깨달았고

綠陰休息造林知(록음휴식조림지) 녹음에 휴식하니 숲 가꾼 것 알 수 있네.

天遺槿域三千里(천유근역삼천리) 하늘이 물려주신 우리나라 삼천리는

到處奇形盍記詩(도처기형합기시) 모처마다 기형이니 어찌 시로 쓰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