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眼齋/自吟漢詩

除 夜 ; 2013.2 삼청시사

장석 서명택 2013. 2. 3. 17:59

除 夜 ; 2013.2 삼청시사 서명택 자음

順退龍年巳歲迎 온순히 용의해 물러가고 뱀의 해 맞으니

靑丘各地見光榮 우리나라 각지에 광영이 보리라

雲驅舊事流如促 구름은 옛일을 몰고 재촉하듯 흐르고

雪引豊年亂擬爭 눈은 풍년을 이끌고 다투는 듯 어지럽네.

守節紅梅開一萼 절개 지킨 매화는 한송이 꽃 피우고

耐寒綠竹秀千莖 추위 견딘 대나무는 일천 줄기 빼어나네.

今時除夜聞鐘際 오늘 제야의 종소리 들을 때에

滿路人波響喊聲 길 가득한 인파의 함성이 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