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眼齋/自吟漢詩
삼청시사 이달에 한시 2012. 10. .서예문인화
장석 서명택
2012. 9. 17. 13:19
삼청시사 이달에 한시 2012. 10. .서예문인화
秋日卽事(추일즉사)
白帝排炎槿域回(백제배염근역회)
三淸社友復筵開(삼청사우부연개)
漸滋稻穗斑霞野(점자도수반하야)
始脫梧衣繡露臺(시탈오의수로대)
促馬流浪良節到(촉마유랑량절도)
讀書琢磨適時來(독서탁마적시래)
老蟬奏曲挑詩興(로선주곡도시흥)
吟後交情且一杯(음후교정차일배)
가을신이 폭염을 물리치고 근역에 돌아오니
삼청 사우들은 다시 경연을 열었네.
불어난 벼 이삭은 노을 진 들에 아롱지고
옷 벗는 오동잎은 이슬 내린 누대를 수놓네.
말 달려 유랑하기 좋은 계절 이르렀고
독서하며 탁마하기 알맞은 때 찾아 왔네.
늙은 매미 노래하며 시흥을 북돋우니
시 지은 뒤 정 나누며 또 한잔을 마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