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尾 聯 |
頸 聯 |
頷 聯 |
首 聯 |
※ 詩 文 의
번 역 문 을
반 드 시
달 것
麟 社 詩 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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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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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題 ‥ | |||||||||||||
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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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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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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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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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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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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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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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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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 庚 | ||||||||||||||||||||
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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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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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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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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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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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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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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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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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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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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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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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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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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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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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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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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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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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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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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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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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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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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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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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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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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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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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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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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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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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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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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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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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話 |
姓名 |
住 | |||||||||||||||||||
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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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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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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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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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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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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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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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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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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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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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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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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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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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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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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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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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식 언제 한 떨기 국화에 이르랴? |
여름 신 군림하니 가을기운 납작 엎드렸는데 |
분수대는 천길인데 무지게 띄었구나 |
이어진 장마에 하쪽으로 번개불 빗겨가고 |
문 열린 고각엔 학생들 책을 읽네 |
해 가린 그늘진 정자엔 선비들 시를 읊고 |
이삭 머금은 벼 물결에 풍년을 점치네 |
햇빛은 찬란한데 들엔 바람 한점 없는데 | ||||||||||||||
郵便 番號 |
雅號 | ||||||||||||||||||||
480~814 |
章 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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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格 守 則 <其 三>
起 承 轉 結 欲 瓊 章 기승전결에서 좋은 글 지으려 한다면
先 發 詩 情 意 不 忘 시정을 펼침에 뜻을 잊으면 안된다오
落 韻 構 文 行 念 滑 운자 떨어져 글 엮음에 각행이 매끄럽고
命 題 謀 畵 句 懷 康 시제받고 구상함에 편안함 생각 한다네
有 簾 將 有 詠 歌 氣 염이 있기에 읊고 노래함에 기세 있는데
無 法 應 無 風 月 香 법이 없다면 풍월에 향기도 없으리라.
造 語 常 從 皆 典 古 시어는 항상 전고에 따라야 함이요
他 非 共 感 獨 堪 量 남과 공감하지 못하면 홀로 아는 글이라
玄巖蘇秉敦野吟
詩 格 守 則 <其二>
二四非同二六同 二,四번 글자는 같지않고 二,六은 같으며
起承轉結律詩風 기승전결은 시풍의 율격이 되느니라
出題押韻無相變 제목과 글자를 낼 때는 서로 변화가 없고
言志收芳有對通 뜻을 말하고 향기 거둠은 대구가 있다네
畢仄應當尋仄始 측성으로 끝냄에는 측성으로 시작하고
初平必是以平終 평성으로 시작함은 평성으로 끝냄이라
意重疊字違元法 내용과 글자가 겹치면 시법을 어김인데
鶴膝蜂腰亦害中 학슬과 봉요는 글귀의 중간을 해친다오
杜撰於蘇秉敦
詩 格 守 則 <其 一>
漢詩一首似言志 한시 한 수는 뜻을 말하는 것과 같아서
情景交叉吐古香 정경이 교차하며 옛 향기를 뿜어야 하네
起句常含全淑氣 기구는 항상 맑은 기운 머금어야 하고
承聯每寫秀風光 승련은 늘 빼어난 풍광을 옮겨야 한다오
轉聲異興文成變 전구는 흥취를 달리해 글에 변화 이루며
結語懷題脈不忘 결어는 글제를 품고 맥을 잊지 않음일세
用字構行簾最重 글자를 쓰고 행을 엮음에 염이 최고이니
瓊章礎石有心良 좋은글의 초석은 어진마음에 있음이라
玄巖蘇秉敦蟹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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速含昔日勉爲臣 옛적에는 부지런히 신하되길 힘쓰셨고
野外詩筒遞亦頻 재야에선 시 지으려 역말을 오가셨네
十載至今追薄祿 10년 세월 지금까지 박록을 추구터니
忽看飛旐倍沾巾 갑자기 조기를 보니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
晉山君挽詞 五章 佔畢齋集
人談女堯舜 사람들은 요,순임금의 여식이라 말을 하고
國倚母任姜 국가에선 임,강의 어머니로 의지했네
長樂辭榮養 장락을 사양하고 부모님을 봉양터니
蒼梧共壽藏 마침내 창오의 수실(무덤)에 함께 하시네
早協捫天夢 俄徵翼日祥 人談女堯舜 國倚母任姜 長樂辭榮養 蒼梧共壽藏 徽稱二十字 眞可配寧王
大王大妃挽章 佔畢齋集 * 蒼梧 순임금이 붕어 하신 곳
一言宸極定 한마디 말씀으로 천자의 거처를 안정시키셨고
三紀母儀尊 3대에 걸쳐 국모의 규범을 높이셨네
毓慶自鈴原 承乾地勢坤 一言宸極定 三紀母儀尊 素柰悲髽髻 蟠桃隕壽根 悽風廞衛動 摧慕覩神孫
大王大妃挽章 佔畢齋集 * 宸極 : 천자의 거처, 천자의 지위
斯人無復見 이 사람은 다시 볼 수 없다지만
我輩竟誰親 우리들도 마침내는 누구나 가까이 가리
東門供祖軷 동문에는 길 제사 거행 할 때에
猶得集朝紳 오히려 능히 조정의 대관들 운집 하였네
亹亹靑雲器 多聞以潤身 斯人無復見 我輩竟誰親 明月隣家笛 淸尊藥玉塵 東門供祖軷 猶得集朝紳
挽京畿觀察使李公吉甫 代作 佔畢齋集 朝紳 : 조정의 大官
家無三釜粟 집안에는 3가마의 곡식도 없지만
經勝滿籝金 경륜은 수많은 황금보다 낳다네
射陰山上月 그늘진 산속에 둥근 달 떠오르니
~1~
空照棘人心 달빛이 사람의 마음을 찌르는 듯 하구나
醞藉兪居士 鄕閭孰不欽 家無三釜粟 經勝滿籝金 宰樹噓風急 桓碑隱霧深 射陰山上月 空照棘人心
兪居士蔭挽章 佔畢齋集
士林傾雅望 사림에 계실 때는 깨끗한 人望을 얻으셨고
樞府有淸風 추밀사로 계실 때엔 맑은 풍모 유지 했네
弱冠翹南服 攓華藝苑中 士林傾雅望 樞府有淸風 台斗符將動 龍蛇歲忽窮 典刑看令嗣 宸眷向來隆
金留守之慶挽詞 佔畢齋集 * 樞府 : 추밀원-병마의 기밀문서를 관장하던 곳
每切雲天芘 구름이 하늘을 가린 듯 애절하고
其如松柏凋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은 듯 하다네
義分兼知己 軒軒拔俗標 烏山同版籍 鼇禁忝官僚 每切雲天芘 其如松柏凋 靑門數行淚 丹旐正迢迢
金留守之慶挽詞 佔畢齋集
萱草風霜老 망우초(忘憂草)는 풍상에 시들었고
轜車嶺海遙 상여(영구차)는 아득히 멀어지네
折桂饒才望 分符愼敎條 如何經術士 倏謝聖明朝 萱草風霜老 轜車嶺海遙 鄕閭應雪涕 墳土酒頻僥
挽金僉正 龜 佔畢齋集
結髮和鳴五十年 짝 맺은 후 50년간 조화롭게 울더니
鳳凰何處去翩翩 한 쌍의 봉황새는 어디로 날아갔나?
月明玄圃應雙翥 현포(곤륜산)에 달 밝으면 응당 쌍으로 날으련만
唯有孤雛叫徹天 외로이 남은 새끼 하늘 향해 부르짖네
李都事 義錫 父母挽詞 佔畢齋集
千載梁鴻與孟光 천년동안 양홍과 맹광은
偕生偕老又偕亡 함께 살고 함께 늙고 함께 가셨건만
如何拋却鳲鳩惠 어찌하여 뻐꾸기의 은혜도 물리치시고
不見他時笏滿床 다른 날 상에 가득한 홀도 못 보시네
李都事 義錫 父母挽詞 佔畢齋集 ~2~
服膺遺澤箕裘遠 선친의 유훈을 심복하여 가업을 크게 계승하시고
奮志煕朝禮樂新 조정에 오래도록 뜻을 두어 예악을 새롭게 하셨다네
處世全非齷齪人 如公奚止一家珍 服膺遺澤箕裘遠 奮志煕朝禮樂新 黼座幾曾思讜論 鷺班無復見長身 謾將楚些彈雙淚 韓土芒芒渤澥濱 李二相 坡 挽詞 佔畢齋集
親舊幾多思顧眄 친구들 대부분 옛일 돌이켜 생각하니
朝廷不獨失忠純 조정에서 홀로 충성과 순수함 잃지 않았네
老我金陵歸計熟 늙으면 금능으로 귀농계획 하였더니
他時誰伴耦耕民 다음에 누구와 함께 농사를 지을까
丹墀獻策共斯人 三十年來跡已陳 親舊幾多思顧眄 朝廷不獨失忠純 獰飆摵摵吹方急 窾木冥冥想有神 老我金陵歸計熟 他時誰伴耦耕民 挽崔參議漢禎 佔畢齋集
幽明今忽隔 그윽히 밝은 빛 오늘 문득 격리되니
雙涕落酸風 두 줄기 눈물이 서글프게 떨어지네
己卯吾攀桂 君名虎榜中 瓊林錫宴罷 金殿拜恩同 聚散俄成恨 衰遲並作翁 幽明今忽隔 雙涕落酸風
挽崔迎日有恒 佔畢齋集
處家稱長者 집에 계실 때엔 덕망이 있으셨고
生子作勳臣 자식을 낳아서는 공신으로 키우셨네
舊日龍津守 簪纓早脫身 處家稱長者 生子作勳臣 寥落琴棋室 凄涼杖屨塵 隣人雙釰曲 應感夜臺春
挽趙龍津漢平君益貞之父 佔畢齋集
靈輀忽指新開壟 영구차는 홀연히 새로 열린 무덤을 가리키고
落照空曛舊倚門 석양빛은 예전에 기대던 문에 땅거미지네
春風榮悴見庭萱 華屋丘山不忍言 君子有膺鮐背頌 夫人幾衍誥花恩 靈輀忽指新開壟 落照空曛舊倚門 應有張林紀遺德 河東名閥母儀尊 鄭文成公 獜趾 妻氏挽章 佔畢齋集
~3~
年才知命誰云老 나이 겨우 50세를 누가 늙었다고 말하며
官再參銓苦患貧 벼슬길 두 세번 나갔어도 가난을 근심했네
希賢好學有斯人 義分年來莫我親 師道百篇稱典重 仲舒三策說眞醇 年才知命誰云老 官再參銓苦患貧 倻水竹枝無復昌 灣碕空想照長身 金善源挽詞 佔畢齋集
松桂舊栽無主長 솔과 계수나무 심었으나 주인 없이 자라고
風騷淸製有誰編 詩賦를 맑게 지었으나 누가 편찬할 수 있으랴
友朋零落怜吾道 벗들 하나둘 사라지니 나의 길이 불쌍하고
禍福參差問彼天 재앙과 복은 들쭉날쭉한 것을 저 하늘에 물어보네
歸魂應逐鶴蹁躚 止止堂前月幾弦 松桂舊栽無主長 風騷淸製有誰編 友朋零落怜吾道 禍福參差問彼天 他日伽倻將卜築 倘容絮酒過新阡 金善源挽詞 佔畢齋集
爲擧別觴觴不釂 이별의 술잔을 들어도 술을 마시지 못하고
無端涕淚灑南風 흐르는 눈물 마르지 않으니 남풍이 씻어주네
金公 己卯武科第三人 與余同年 前年十一月 以府尹赴官全州 州乃監司本營 故會話尤數 佘秩滿 方留是邑待替 端午日 共登梅月亭 觀鞦韆戲 翌日 府尹忽告病 越七日 而十一日鷄鳴 捐世 遂以是月二十四日 發引向長湍 嗚呼 何其倏忽如是耶 哀哉
大庭臚句氣如虹 兩榜豪才孰似公 九陌過從常恨少 一春笑語每回同 帶方絲竹歡曾洽 沛館鞦韆夢忽空 爲擧別觴觴不釂 無端涕淚灑南風 全州金府尹 堅壽 挽詞 佔畢齋集
春坊侍講心如昨 동궁에서 태자를 모시고 강독함이 어제 같고
地下修文夢已新 지하에서 문장을 다듬는 꿈이 새롭네
四朝冠冕老詞臣 秋水精神不受塵 專對才華鳴上國 流傳經術表東人 春坊侍講心如昨 地下修文夢已新 落落襟期無復見 爲題哀誄淚霑巾 逍遙齋集 崔寧城恒 挽 * 春坊=태자가 거처하는 동궁
灼灼園中桃與李 동산에 수놓은 울긋불긋 복사꽃
遇秋閑落遇春開 가을에 낙엽저도 봄 되면 다시 피건만
如何世上蜉蝣壽 어찌하여 이 세상 수명은 덧없이 짧은지
一到黃泉不復來 황천에 한번가면 돌아오지 못 하네
梅月堂詩 挽詞
~4~
惻惻長惻惻 슬프고 슬퍼 하염없이 슬픈 것은
人生鳥過目 인생은 지나치는 새 보는 듯 짧음이라
鳥飛尙知還 새는 날아가도 다시 돌아올 줄 알건만
此去何當復 인생은 한번가면 무슨 수로 돌아오랴
虛白亭文集 挽人出葬
平生好客尊常滿 평생 동안 손님을 좋아하여 술잔이 항상 가득차고
晚歲知君我最親 늦게나마 그대를 알았지만 나와 가장 친했다네
積善之家餘慶新 原城門戶世簪紳 平生好客尊常滿 晚歲知君我最親 絃管幾回留白日 園林何遽失靑春 可憐滿屋聞啼哭 盡是當時歌舞人 元僉知孟穟挽 虛白亭文集
當時我老君年少 당시에 나는 늙었고 그대는 젊었더니
誰料如今我哭君 그 누가 지금 같이 그대를 위해 곡할 줄 알았으랴
花石春風渾似舊 화석정에 봄바람은 옛날과 같은데
夕陽吹笛豈堪聞 석양에 저 피리소리 어찌 참아 들으리요
挽李鴻山宜碩 余之尹慶州時判官也 虛白亭文集 * 花石亭 在臨津渡頭 李之別墅
碧樹垂陰鋪簟席 푸른 나무 그늘 드리우니 삿자리 펼치고
靑山倒影入罍尊 푸른 산 그림자 거꾸로 술잔에 비치네
形骸跌宕杯中月 육체는 방종하여 술잔 속에 달과 같고
世事悲涼地下魂 세상사 슬프고 쓸쓸하여 땅 속의 혼 되었네
君家門對我家門 杖屨尋常笑語喧 碧樹唾陰鋪簟席 靑山倒影入罍尊 形骸跌宕杯中月 世事悲涼地下魂 客散門前鴉噪晚 園林依舊帶春暄 沈上將肩挽詞 虛白亭文集 * 簟席 갈대로 역은 돗자리(삿자리)
謾有文章傳永世 문장은 세상에 영원히 전할 수 있다하고
了無嗣續構遺基 계통을 이어 유업을 이룰 수 없음을 알았네
圭璧精神鸞鳳姿 才名氣槪冠當時 扶搖九萬天高遠 遷謫多年地濕卑 謾有文章傳永世 了無嗣續構遺基 傷心豈是無從淚 仲父襟期鮑叔知 挽曹大虛 虛白亭文集
~5~
仁恩散在萬姓心 어진 은혜는 백성의 마음에 흩어져 있고
萬口哭聲連穹蒼 만인의 울음소리 푸른 하늘로 이어지네
海東堯舜垂衣裳 靑丘日月昭文章 風雲際會八元凱 闔闢乾坤再虞唐 俗成禮樂刑政中 民居雨露桑麻鄕 陶甄庶類囿吾仁 衛以象有宅中央 嵩三華三祝聖人 地久天長擬久長 豈意一朝事大謬 白日正午韜輝光
鼎湖龍髥不可攀 喬山劍舃令人傷 三十八年一何短 二十六年一何忙 仁恩散在萬姓心 萬口哭聲連穹蒼 白髮詞臣久經幄 人微恩鉅何能償 抽毫染血寫哀詞 仰訴眞宰還茫茫 成宗挽詞 虛白亭文集
世上功名有歸處 세상의 공적과 명예 돌아갈 곳 정해졌고
人間福慶屬誰門 인간들의 복과 경사 어느 가문에 귀속 될까?
兩眼已看諸子貴 두 눈으론 이미 자식들의 존귀함을 보았고
一身偏荷九重恩 한 몸에는 두루 구중궁궐의 은혜 입었다내
秋水深淸玉潤溫 少年聲價重璵璠 鵷班委質稱佳士 龍榜蜚英作壯元 世上功名有歸處 人間福慶屬誰門 丹心白髮群公表 赤紱朱輪國舅尊 兩眼已看諸子貴 一身偏荷九重恩 存亡有數天難必 疾病無聊地忽飜 痛入宮闈朝雨灑 悲纏城郭晚雲屯 國門西出何時返 殄瘁詩歌欲斷魂 居昌府院君挽詞 虛白亭文集
颺風丹旐月斜明 바람에 펄럭이는 조기에 달빛 밝게 빗겼는데
時聽遙遙哭出城 저 멀리 통곡소리 성 밖으로 들려오네
寄與路人須細看 길가는 나그네와 자세히 살펴보니
此中行李半公卿 여기가 바로 광산군의 상가로다
虛白先生續集 光山君大夫人挽
流水浮生萬事休 빠른 세월 속에 인생의 모든 일 중지하니
鳥啼人散憶曾遊 새 만 울고 사람은 흩어져 옛 추억 만 생각나내
年年花草春無數 해마다 꽃 과 풀은 봄을 무수히 지내건만
都是遺孀滿眼愁 여기에 남겨진 과부는 눈에 시름이 가득하내
挽人出葬 虛白先生續集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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